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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세인 고검장 사의…文총장 후보자 동기중 처음
기사입력 2017.07.17 17:45:46 | 최종수정 2017.07.17 23: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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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인 광주고검장(52·사법연수원18기·사진)이 17일 사의를 밝혔다. 오 고검장은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56)의 연수원 동기이며 이번 검찰총장 인사에서 유력한 총장 후보로 거론돼 온 인사다. 문 후보자 동기 가운데 오 고검장이 처음으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찰 내 현직 18기들이 잇달아 용퇴할 가능성이 커졌다.

오 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통신망에 '제봉 고경명 선생'의 '마상격문'이라는 글의 일부를 인용해 "옳은 도리로 패하는 자는 망하지 않는다"며 검찰에 이별을 고했다.

그는 "지난해 서예전에 서툰 솜씨로 참여해 마상격문을 정독할 기회가 있었다"며 "의기를 끓게 하는 격문에서 가장 감동적으로 다가온 구절"이라고 소개했다. 오 고검장은 이 인용을 통해 "어떤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우리 역시 옳은 도리와 정의가 요구하는 바른 길을 걷는다면 반드시 이 난관을 이겨내고 다시 굳건히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월이 흐르면서 불같았던 열정이 식어가고 결기보다는 연민이 앞서는 나이가 됐지만 검찰에 대한 제 사랑은 결코 퇴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정당한 근거가 있는 것이든,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든 우리가 쌓아온 전통과 공업(법률서비스)이 신뢰의 부재 속에 급속히 와해되고 있다는 게 위기의 본질"이라고 진단했다. 또 "무엇이, 어떻게, 왜 잘못됐는지를 국민의 시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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