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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도 결국 중국서 손뗀다
매각 주관사 선정작업 완료…롯데제과·칠성도 철수 검토
기사입력 2017.09.14 17:57:18 | 최종수정 2017.09.15 13: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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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중국 롯데마트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중국 당국이 강제로 6개월 이상 영업을 정지시키면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데다 영업 재개도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결국 중국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중국에 있는 매장들을 매각하기 위해 최근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롯데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고심을 거듭한 결과 매장 매각 외에는 다른 해결책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매각을 위해 현재 중국 현지 유통업체는 물론 해외 업체들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가 중국 매장 매각을 결정한 것은 대부분 매장이 영업을 중단해 날이 갈수록 피해액이 불어나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 내 점포 112곳 중 87곳에서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나머지 점포도 사실상 영업을 하지 못해 매출 없이 임금 등 고정비를 계속 지출하고 있다.

이에 롯데는 지난 3월 중국에 자금 3600억원을 수혈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긴급 운영자금 3억달러(약 3400억원)를 추가 지원했다. 롯데마트 측은 지금까지 입은 피해가 약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앞으로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올해 말까지 롯데마트 총피해액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내 롯데마트 매각 범위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롯데는 전체 매장을 모두 매각하는 방안을 가장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롯데그룹은 마트 사업뿐 아니라 롯데제과·롯데칠성 등 다른 롯데 계열사의 중국 사업도 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드 사태로 중국 내에서 롯데 이미지가 크게 추락했고 마트 사업을 접으면 중국 정부가 다른 계열사 사업에 대해 보복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손일선 기자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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