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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하거나 위태하거나 박성현표 `도깨비 골프`
올 시즌 3승 거뒀지만
컷오프도 6차례 기록해
하루 만에 10타 더 치기도
에비앙서도 6오버 부진
기사입력 2018.09.14 17:12:27 | 최종수정 2018.09.14 23: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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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랭킹 1위는 박성현(25)이다. 8.20점을 획득한 박성현은 7.90점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두 선수는 승수도 '3승'으로 용호지세다. 하지만 박성현이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아니 샷 한 번 할 때마다 보는 골프팬들은 가슴을 졸인다. 그의 골프는 화끈하면서 동시에 위태위태해 보이기 때문이다. 다른 통계를 보면 박성현이 얼마나 들쑥날쑥한 '도깨비 골프'를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일단 올 시즌 상금랭킹에서 쭈타누깐은 223만7315만달러를 벌어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박성현은 126만1595달러로 3위에 머물러 있다. 순위 차이는 2계단밖에 되지 않지만 상금액으로는 100만달러 가까이 벌어져 있다. 평균 타수 차이는 더욱 뚜렷하다. 쭈타누깐은 69.33타로 1위, 박성현은 70.49타로 23위다.

쭈타누깐은 꾸준한 반면 박성현은 기복이 심한 골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 첫해인 지난해 박성현의 샷은 견고했다. 단 한 번도 컷오프를 당하지 않고 상금왕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박성현은 여섯 번이나 컷오프됐다. 하루 사이에 10타 차이가 나는 스코어도 두 번이나 냈다. ANA 인스퍼레이션 때 2라운드에서 64타를 쳤다가 3라운드에선 74타로 흔들렸다.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때도 2라운드 67타에서 3라운드 77타로 10타가 확 늘었다. 기분에 따라 하늘과 땅을 오가는 샷을 하고 있는 것이다.

컷오프가 많아지다 보니 몇 가지 통계에서 쭈타누깐에게 한참 밀리고 있다. 일단 버디 숫자다. 박성현은 총 238개의 버디를 잡아 31위에 머물러 있다. 쭈타누깐의 버디 횟수는 368개로 1위다. 컷오프가 많아지면서 아예 라운드 횟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역시 같은 이유로 60대 스코어도 쭈타누깐에 비해 확연히 적다. 박성현의 60대 라운드 횟수는 24번(15위)이다. 반면 쭈타누깐은 46차례 60대 스코어를 쳐 이 부문에서 1위다.

장타력이 뛰어나면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박성현의 드라이버샷 문제는 작년이나 올해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원래 벙커샷을 못하는 것도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다. 결국 멘탈 문제를 지적할 수밖에 없다.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샷이 크게 달라지는 것이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또 박성현표 도깨비 골프가 나왔다. 박성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베앙레벵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9야드)에서 시작된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를 7개나 범하고 버디는 1개에 그치며 6오버파 77타를 적어냈다. 첫날 순위는 공동 97위. 그리고 이어진 대회 2라운드. 반전을 노렸지만 박성현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중간합계 6오버파 148타로 컷통과에 실패하고 말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소연(28·메디힐)이 2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선두권을 지켰고 김세영(25·미래에셋)과 박인비(30·KB금융그룹)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역전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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