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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하위권’ 롯데, 변함없는 블론세이브 숫자
기사입력 2016.09.22 11:07:38 | 최종수정 2016.09.22 11: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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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감독이 바뀌고, 전력보강도 했다. 하지만 성적은 일관적이다. 쌀쌀한 가을맞이를 해야 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현실이다.

지난해 8위로 시즌을 마감한 롯데의 큰 문제는 뒷문이었다. 당시 이종운 감독의 화두는 선발진 키우기였다. 장원준이 FA로 롯데를 떠나 두산 베어스로 이적하면서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그래서인지 스프링캠프에서 모든 투수를 선발로 테스트하며 선발진을 정비하는데 신경 썼다. 프로 지도자로서 경력보다 아마추어에서 잔뼈가 굵은 이 감독은 “선발을 할 수 있는 투수는 불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지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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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무렵 고개 숙인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의 모습이 낯설지 않은 것은 단순한 착시현상만은 아닐 것이다.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이런 구상은 결과적으로 재앙이 됐다. 확실한 마무리 투수, 필승조라는 개념이 없다보니 뒷문은 돌려막는 형국이 돼 버렸다. 김승회(현 SK), 김성배(현 두산), 이정민이 돌아가면서 뒷문을 막다가 선발로 뛰던 심수창(현 한화)이 마무리 보직을 맡기도 했다. 이들이 거둔 총 세이브 숫자는 19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심수창의 5세이브가 팀내 최다세이브였다. 블론세이브는 많기로는 1위였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8개였다. 불펜은 롯데의 고민이 됐다.

2015시즌이 끝나자 롯데는 1년 만에 조원우 감독을 선임하며 사령탑을 갈아치웠다. FA로 시장에 나온 윤길현을 총액 38억원, 손승락을 60억원에 영입하며 모두 98억원을 불펜 보강에 지출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21일 대구 삼성전까지 롯데는 133경기를 치러 61승72패로 7위에 올라있다. 8위 한화와 경기차는 없고, 9위 삼성과는 1.5경기차다. 6위 SK와는 2.5경기, 5위 KIA와는 5경기 차다. 남은 11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KIA와 LG가 각각 6할과 5할 승률만 해도 가을야구는 나갈 수 없다. 사실 11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가정도 힘든 상황이라는 얘기, 1년 전과 상황은 다르지 않다.

뒷문 사정도 썩 나아졌다고 볼 수 없다. 윤길현-손승락이라는 확실한 필승조가 생겼고, 다른 불펜 요원들도 역할을 나눴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21일까지 블론세이브는 17개로 10개 구단 중 2위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개만 줄어든 수치다. 팀세이브는 22개이지만 역시 지난해처럼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윤길현은 8블론세이브로 블론세이브 1위이고, 손승락도 5개다. 순위싸움의 승부처로 가면서 둘은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윤길현은 시즌 57경기 7승 7패 2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5.34, 손승락은 44경기 7승 2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 중인데, 후반기 성적만 보면 윤길현은 3승4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6.29, 손승락은 4승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6.00이다. 뒷문이 버텨내지 못하면서 롯데의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떨어져 나갔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변화를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변함이 없는, 씁쓸한 성적표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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