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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CB 셔먼, 잇따른 흑인 총격 사망에 `일침`
기사입력 2016.09.22 13: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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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프로풋볼을 중심으로 흑인 선수들의 인종 차별에 대한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 시호크스 코너백 리처드 셔먼은 기자회견 시간을 이용, 자신의 목소리를 전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셔먼은 22일(한국시간) 워싱턴주 렌턴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어떤 질문도 답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선수들이 계속해서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나서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가지만, 곧 무시되곤 한다"고 운을 뗀 뒤 "선수들이 국가 연주 시간에 무릎을 꿇든, 팔짬을 끼든 그것은 모두가 함께하기 위한 것이고, 연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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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시호크스 코너백 리처드 셔먼은 기자회견 시간을 이용, 최근 벌어지고 있는 흑인 사망 사건에 대한 우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최근 NFL에서는 흑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인종 차별 사건에 대해 항의하는 의미에서 국가 연주 시간에 무릎을 꿇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한 지지 여론도 적지 않지만, 비난은 더 크다. 처음 이 행동을 주도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은 살해 위협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셔먼은 "지난 며칠간, 더 많은 사람들이 길 한가운데서 죽었다. 이들이 살해당하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퍼지고 있다. 내가 보기에 사람들은 여전히 요점을 놓치고 있다. 이 선수들이 무릎을 꿇는 것은 모두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다. 이것이 옳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하기 위해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에서는 특히 백인 경찰이 흑인 시민을 살해하는 사건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테런스 크러처라는 이름의 흑인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죽었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는 키이스 라몬 스캇이라는 이름의 사람이 살해됐다.

셔먼은 "봉사활동을 하러 나가면, 나는 어린이들을 만나 그들에게 '더 좋은 사람, 영감을 불어넣는 사람이 되라'고 한다. 그러면서 '경찰을 마주쳤을 때는 손을 올리고 모든 일에 협조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불운한 시간, 불운한 장소에서 그렇게 하고도 총을 맞는 경우가 벌어지고 있다. 이러면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 이들에게 남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라고 해줄 수 없다. '우리는 더 많은 흑인 아버지들이 아이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들은 아무 이유도 없이 차에 손을 올렸음에도 거리에서 죽어가고 있다. 이는 불운한 일이다. 우리가 불운한 장소에 살고 있고, 불운한 시간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을 이었다.

셔먼은 "국가 연주 때 무릎을 꿇으면, 그저 무시할 수도 있다. '저 사람은 애국자가 아니고, 국기를 명예롭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절대 이것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이것이 정말이고, 잘못된 것이며, 뭔가를 해야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며 국가 연주 시간에 이어지고 있는 선수들의 '국민의례 거부'에 담긴 메시지에 주목해달라고 주장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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