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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의 준비…평창동계올림픽 D-500 임박
기사입력 2016.09.23 13:46:35 | 최종수정 2016.09.23 1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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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6년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이제 세계인의 관심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쏠린다.

2016 리우올림픽의 바통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어받으면서 바야흐로 ‘평창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됐다.

어느덧 2018년 2월9일 대회 개막까지 500일(9월 27일 기준)을 앞둔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치부터 현재까지의 여정을, 대회 준비 주축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 이하 조직위원회)의 활동을 중심으로 되짚어 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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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 평창대회 마스코트 수호랑(왼쪽)과 반다비(오른쪽)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세 번의 도전, 30년 만의 올림픽(2003~2011)

2011년 7월7일 오전 0시18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IOC 총회장 연단에 선 자크 로게 당시 IOC 위원장이 “PYEONGCHANG 2018”이라고 적힌 하얀 종이를 보여주며 “평창”을 외쳤을 때, 밤늦도록 결과를 기다렸던 수많은 국민의 입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날의 벅찬 감격과 환희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될 수 있는 것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두 번의 뼈아픈 실패를 딛고, 세 번의 도전 끝에 힘겹게 이뤄 낸 값진 쾌거였기 때문이다.

평창의 첫 도전은 2003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있었다. 평창은 당시 1차 투표에서 51표를 얻어 최다득표를 하고도, 결선 투표에서 53-56, 3표 차로 분패해 밴쿠버에 개최권을 내주었다.

4년 뒤, 2007년 과테말라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두 번째 도전에 나선 평창은 또 한 번 1차 투표에서 최다득표를 하고도, 결선 투표에서 47-51, 4표 차이로 소치에 쓰라린 패배를 맛봐야 했다.

하지만, 평창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평창은 두 번의 실패를 교훈 삼아 더욱 간결해진 경기장 콘셉트를 기본으로 동계올림픽의 새로운 비전을 연다는 의미로 “New Horizons”를 유치위원회 표어로 정하고 더 치밀하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한편, 정부, 강원도, KOC, 재계 등 각계각층이 전 방위적 유치활동을 펼치고, 전략적으로 IOC 위원들을 설득했다.

그 결과,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총 95표 중 63표로 1차 과반을 획득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2006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이후 역대 2번째로 1차 투표에서 개최지로 결정, 동계올림픽 유치역사에 또 다른 한 획을 그은 사건으로 기록됐다. 더반의 기적을 이룬 것이다. < 주요 외신 평가 >

○ 3번 도전 끝에 성공한 평창의 비결은 포기하지 않는 인내가 주효(NYT)

○ 끈질긴 도전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강력한 정부지원이 성공 요인(WP)

○ 두 번의 실패에도 도전 때마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승리요인(AP)

○ 잘 준비된 경기장 시설과 인프라가 성공요인(WSJ)

○ 지난 10년간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노력 등 한국의 집요함에 대한 보상(AFP)

○ 자크 로게 위원장은 ‘평창의 인내와 끈기가 승리한 것’이라고 평가(ATR)

○ 두 번 실패의 교훈을 바탕으로 비드를 개선해 온 것이 승리 요인(SportCal)

또한, 2전 3기 끝에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88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200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세계 4대 국제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위업을 달성한 5번째 국가(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대한민국)로 세계 스포츠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88 서울올림픽 이후 국내에서 30년 만에 개최되는 올림픽이자, 최초의 동계올림픽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치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던 88 서울올림픽 이후 정확히 한 세대(30년)가 지나는 동안 스포츠뿐만 아니라 경제와 문화, 국민의식 등 사회 전 영역에서 글로벌 리딩 국가로 성장하고 변화한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됐다.

■ 5년의 열정, 착실한 준비(2011~2016)

평창은 세 번째 도전에 나설 때, 개최도시로 선정되면 IOC 요구기준 5개월보다 두 달 빠른 3개월 이내에 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유치신청서에서 제시했다.

이에 따라, 평창은 대회 유치와 동시에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유치위원회가 중심이 돼 조직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 작업에 발 빠르게 착수, 3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2011년 10월 19일 창립총회를 열고 조직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2011년 11월 16일 법인 설립 등기를 마쳤다. < 조직위원회 설립 경과 >

○ 2011.8. 조직위원회 준비기획단 발족

○ 2011.9. 조직위원 인선안 협의(정부+강원도+KOC)

조직위원 위촉 및 임원 선임

조직위원회 설립 정원 승인 협의

○ 2011.10.19. 조직위원회 창립 총회

○ 2011.11.16. 조직위원회 법인 설립 등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의 비전은 “아시아라는 잠재력이 큰 새로운 무대에서 세계의 젊은 세대들이 함께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강원도와 대한민국에 지속 가능한 유산을 남기는 것”이다.

조직위원회는 이런 대회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011년 10월 1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의 성공 개최를 향한 대장정의 첫걸음을 내디딘 이후 지금까지 약 5년간의 기간 동안 그야말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는 대회 준비의 기본이 되는 대회 기본계획(GFP)을 수립하고, 경기장 등 대회 관련 시설의 설계에 착수해 시설의 윤곽을 마련한 데 이어, 대회 상징인 엠블럼을 제작·배포하고, 올림픽 정신의 확산과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하는 등 대회 기반 조성에 주력했다.

201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해 올림픽 개최까지 500일 남은 2016년 9월 27일 현재, 경기장과 대회 관련 시설 건설, 숙박‧수송‧교통 등 분야별 대회 운영, 대회 운영능력 제고 등 전반적인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총 15개 종목의 경기가 열리며, 이를 위해서는 총 12개의 경기장이 필요하다. 이 중 6개 경기장은 새롭게 건설하고, 2개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국제대회 기준에 맞도록 업그레이드하고, 4개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개량해 대회를 치르게 되는데, 12개 경기장 중 6개 신설 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현재 88%로, 트랙·코스 등 대회 필수시설을 2016년 말까지 대부분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정선 알파인 경기장의 경우 열악한 기후 환경에 따른 곤돌라 설치 지연 등의 문제로 2015년 말까지만 해도 공사가 지연돼 테스트이벤트 대회 개최 여부까지 불투명한 상황에 직면했지만, 조직위원회와 강원도 등 관계기관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연휴까지 반납하고 밤낮없이 공사를 추진한 결과, 본 공정에 안착함으로써 2016년 2월 정선에서의 첫 테스트이벤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초석이 되기도 했다. < 경기장 건설 현황(9.23. 현재 공정률) >

○ 신설(6) : 정선 알파인 경기장(73.0%),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92.2%),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81.4%), 강릉 아이스아레나(95.1%), 강릉 하키센터(94.1%), 관동 하키센터(93.9%)

○ 확충(2) : 보광 스노 경기장(72.8%), 강릉 컬링센터(85.0%)

○ 개량(4) :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70.5%),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48.8%),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48.0%), 용평 알파인 경기장(5.0%)

또한, 개폐회식이 열릴 올림픽플라자를 비롯해 NBC 등 세계 80여 개국 방송사가 입주할 국제방송센터(IBC), 선수 및 미디어 종사자들에게 쾌적하고 안락한 숙소를 제공하기 위한 선수촌‧미디어촌도 각각 차질 없이 건설 중으로, 2017년 4월 준공 예정인 국제방송센터를 제외하고는 모두 2017년 9월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 대회 관련 시설 건설 현황(9.23. 현재 공정률) >

○ 올림픽플라자(20.5%), 국제방송센터(29.0%), 평창선수촌(35.2%), 강릉선수촌(33.2%), 강릉미디어촌(38.0%)

한편, 조직위는 IOC, 국제경기연맹 등 대회 클라이언트에게 IOC가 요구하는 수준의 숙박시설을 확보해 제공할 의무가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숙박 물량 확보를 위해 베뉴 인접지역 숙박시설을 전수 조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5년 12월까지 클라이언트 그룹과 대회 운영인력용 숙박시설 전량을 확보했고, 지난 6월에는 IOC로부터 배정계획까지 승인받았다.

수송·교통 분야는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업무 중 하나로 클라이언트 그룹별 맞춤형 수송서비스 제공, 폭설 등에 대비한 특별교통대책 수립 등 신속하면서도 안전하고 편안한 수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림픽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개·폐회식, 2017년 11월부터 시작되는 101일간의 성화봉송 등 문화행사도 꼼꼼히 준비 중이다.

한편, 지난 5월 3일 조양호 조직위원장의 사임으로 IOC 등 일부에서 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산업자원부 장관, 서울산업대학교 총장, 한국무역협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관계·학계·재계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쌓은 이희범 조직위원장이 5월 16일 취임하면서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른 시일 내에 안정시켰다.

이희범 위원장은 취임 직후 IOC 수뇌부와 신속히 면담을 추진해,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으로부터는 “조직위원장은 full-confidence, 시설은 on-track”이라는 평가를, 바흐 IOC 위원장으로부터는 “직접 만나보니 더욱 믿음이 간다”는 평가를 끌어내며, IOC와의 네트워크 약화 우려도 조기에 불식시켰다.

특히, 형식과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시간으로 일하는 방식 도입 등 경영 혁신을 통한 조직위원회 체질 개선과 그동안 소통 부족 문제가 제기 됐던 강원도·개최도시, 정부 등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붐 조성, 대회 재정 확보 등 그동안 타 분야에 비해 다소 성과가 미흡했던 분야에서도 성과를 보이기 시작, 대회 준비에 더욱 가속도가 붙고 있다.

또한, 그간 개발이 지연돼 대회 홍보와 마케팅 차질 우려까지 낳았던 마스코트 개발을 서둘러 마무리 짓고, 지난 6월 2일 IOC·IPC로부터 마스코트 디자인과 이름을 최종 승인받는 즉시, 고속도로 입간판·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극장 활용 광고, 전국적 홍보 캠페인·애니메이션 제작·배포 등 마스코트를 활용한 대회 홍보를 발 빠르게 착수함으로써, 본격적인 붐 조성에 돌입했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7.26) 등 시민단체와 MOU를 체결하는 등 시민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고, 전 세계 대상 성화봉송 아이디어 공모(6.19~8.12)와 자원봉사자 공개 모집 등 대회 준비과정 자체를 홍보의 계기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 중이다.

특히, 얼마 전 막을 내린 리우올림픽기간 브라질 리우 코파카바나 해변에 평창올림픽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4D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첨단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평창홍보관을 운영해 총 23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 국내외 주요인사와 언론으로부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라는 극찬을 받는 등 전 세계에 평창대회를 알리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한편, 최근 조직위원회는 평창올림픽 준비 전반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국제 표준인 ‘ISO20121(이벤트 지속가능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도 거둠으로써, 평창동계올림픽은 ISO20121 인증을 획득한 역사상 최초의 동계올림픽이자, 런던과 리우 하계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 인증을 받은 올림픽이 됐다.

조직위원회는 이를 통해 환경, 지속가능성 등 전 세계적인 관심사항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셈이 됐다.

■ G-500, 이제는 평창(2016.9.27.~2018)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날아온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낭보에 온 국민이 승리의 함성과 뜨거운 눈물로 환호한 것도 잠시, 어느새 대회가 불과 500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조직위원회는 출범 이후 지난 5년 동안 분산 개최 논란, 환경단체의 반대로 일부 시설 착공 지연 등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대회 준비에 매진해 온 결과, 지난 2월 많은 사람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우려했던 정선에서의 테스트이벤트를 불굴의 의지로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고, IOC·IPC로부터도 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호평을 계속 받아 왔다. 하지만 남은 500일 동안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가장 절실히 필요하면서도 난제는 재정문제. 그동안 조직위원회는 양입제출의 원칙에 따라 수입에 맞춰 재정계획을 수립해 왔지만, 사업 주체의 변경, 애초 예측지 못한 신규소요 발생 등으로 불가피하게 지출 규모를 확대해야 할 실정임에도 이를 대회 재정계획에 반영하지 못해 일부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 대회 지출 규모 확대 주요사유 >

○ 국가 또는 지자체 수행사업의 조직위로 전환

- 올림픽 플라자, 국제방송센터(IBC) 건설 등

○ 비드파일 제출 이후 신규소요 발생

- 비드파일 당시에는 금메달 86개 → 현재 102개로 확대

- 빅에어 종목 추가, 눈 저장, 세금 부담 등

○ 일부 사업의 불가피한 조정 등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취임 후, 균형 재정 달성을 위한 대회 재정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인식하고, 문체부와 기재부 등의 장·차관은 물론 실·국장, 담당 사무관까지 직접 만나 설득하는 열정을 보인 결과, 정부 내 균형 재정 확보를 위한 대회 지원 분위기와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종합적인 메가 스포츠 이벤트로 발전하고 있는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정부 부처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각 부처 장·차관을 직접 찾아가 올림픽 사업 중 국가적 성격 사업 예산을 2017년도 각 부처 예산에 반영 요청함으로써 9월 현재, 8개 부처의 19개 사업에 664억 원 정도의 예산이 반영됐다.

조직위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올림픽 관련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조직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림픽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되거나 재무여건이 양호한 공공기관을 위원장이 중심이 돼 사무총장 등 지휘부가 직접 찾아가 후원을 요청하는 한편, 공공기관의 올림픽 참여 유도를 위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편람에 올림픽 지원에 따른 불이익 방지는 물론 가점 부여 방안을 마련토록 관계부처에 지속적으로 검토를 요청,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조직위원회는 그동안 대회 운영 재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국내 스폰서십 판매에도 총력을 기울여 현재까지 스폰서십 목표액 9400억 원의 83%를 달성했고, 2016년 말까지 목표액의 90%를 달성할 전망이다.

앞으로도 최종적으로 목표액을 넘어 총 1조 원 수준의 스폰서십 수입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로 기존의 대기업 중심의 후원 확보 노력 외에 중견·중소·지역기업 등 국내 잠재 후원사를 발굴하고 후원 카테고리 추가 개발에도 노력을 계속 기울일 계획이다.

앞으로 시급한 현안은 프레올림픽 성격을 띤 테스트이벤트의 성공적 개최이다.

오는 11월23일 스노보드 빅 에어 종목을 시작으로 2017년 4월까지 26개의 테스트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IOC는 대회 운영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경기 운영 노하우를 쌓을 수 있도록 올림픽을 앞두고 해당 종목이 치러질 경기장에서 종목별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를 개최토록 하고 있다. 조직위는 테스트이벤트가 대회 준비상황 전반을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본격적인 테스트이벤트 대회 시작 이전에 분야별로 대회 준비를 어느 정도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게다가, 지카 바이러스와 치안 문제로 많은 우려 속에 시작한 리우올림픽이 저비용·친환경 개폐회식으로 큰 호평을 받으며 큰 사고 없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막을 내려, 리우의 바통을 이어받은 평창은 리우올림픽이 던진 저비용-큰 감동이라는 화두를 대회 준비에 접목해야 하는 숙제까지 떠안았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현재 수립 중인 제4차 재정 계획상 주요 세출 항목에 대해 IOC와 합동으로 타당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지출 낭비 요인 제거와 중복 투자 방지 등 다양한 재정절감 방안과 고강도의 경영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대회 운영인력 증원을 최소화하고, 1억 원 이상 지출 사업은 2015년 12월부터 운영 중인 재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엄격하게 집행하는 등 철저한 운영 관리와 엄격한 지출 통제 등을 통해 저비용올림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조직위원회는 큰 감동을 주는 올림픽을 위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첨단 ICT 기술, K-pop 등 우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개폐회식을 하고, 문화융성, 창조경제, 생태환경, 평화통일을 주제로 그리스부터 평창까지 대회 시작을 알리는 감동과 이야기가 있는 101일간의 성화봉송을 추진할 계획이다.

평창올림픽을 국민적 의제로 격상시키는 일도 조직위원회의 숙제다. 리우올림픽이 끝나고 전 세계의 눈과 귀가 평창으로 집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 국민적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대회 이전에는 주요 계기별(‘16.9G-500, ’17.2G-365, ’17.11G-100)로 국민 참여형 카운트 행사 개최를 통해 대회 붐을 조성하고 대회 기간에는 정부·개최도시와 연계해 ‘날마다, 어디서나 축제가 있는 올림픽’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직위원회는 마스코트를 통한 홍보와 전국 주요 도시에 홍보탑을 건립하는 등 전국 단위의 홍보를 대폭 강화해 나갈 것이다. 또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올림픽 성공 개최의 필수요건인 만큼, 새마을운동본부중앙회, 강원도문화도민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MOU를 체결하고, 전국 주요 대학과 자원봉사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등 올림픽 참여 분위기의 전국적 확산에도 더욱 공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앞선 정보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을 활용한 길 안내, 민원 응대, 사물 인터넷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전 세계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첨단 ICT 올림픽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조직위원회는 언어, 접근성, 연령, 안전 등 4대 장벽 없는 최고 수준의 대회를 개최해 대회 참가자와 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려 한다.

우선 ‘언어 장벽’을 최소화하기 위해 8개 국어 자동 통번역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영어 등 외국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고 대형 스포츠 이벤트 참가 경험이 풍부한 우수 인력을 대회운영인력과 자원봉사자로 활용해 평창에서는 언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장 내는 물론 평창, 강릉, 정선 등 모든 개최도시에서 장애인 접근성 인지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장애인을 비롯한 임신부와 노인 등 몸이 불편한 누구나 숙박과 식당 등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접근성 장벽’도 없앨 예정이다.

더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이 열정적으로 올림픽 열기에 참여하고 동참하도록 ‘나이 장벽’은 물론, 모든 경기장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고 늦은 밤까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안전 장벽’도 허물 계획이다.

동계올림픽의 특징인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유념해야 할 과제다.

올림픽이 개최되는 평창지역의 2월 중 평균 기온은 영하 13도로, 혹한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하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또한, 이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날씨가 가장 변덕스러운 지역인 만큼, 폭설, 폭우 및 강풍 등 이상 기후 발생에 대비해 각 기상 상황별 사전 대응 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지속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위기 대처 능력을 완벽히 갖춰나가야 한다.

대회가 500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만큼, 조직위원회는 균형 재정 달성, 붐 조성, 기후 변화에 대한 대책 마련 등 그동안 다소 부족했던 분야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반성을 통해 실질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 대회 준비에 속도를 내고, 리우올림픽의 열기가 평창까지 고스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 포스트 평창, 세계 명소로 남는 평창(2018~)

앞으로 올림픽 개막까지 남은 기간 500일. 2011년 7월 올림픽 유치 이후 지난 5년 동안 차질 없는 대회 운영 준비를 위해 앞만 보며 달려왔다면, 이제부터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무엇을 남길 것인지, 올림픽 이후까지 고려해 대회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올림픽 개최국은 다양한 유·무형의 유산을 창출하게 된다. 경기장과 시설은 유형의 유산으로 남고,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는 무형의 유산으로 남게 된다. 이런 유산에 대한 치열한 고민 없는 대회 준비는 성공적 대회 개최로 이어질 수 없다.

올림픽의 진정한 성공 여부는 단순히 대회 흑자 여부나 메달 순위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하고 실현할 수 있는 미래 가치 창출에 있는 것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여부는 평창과 강원도, 나아가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이를 위해서는 경기장, 철도, 도로 등 대회 인프라나 운영 부문의 준비뿐 아니라, 숙박·음식·쇼핑·안내·교통 등 관광 부문 접점 종사자의 영어 등 외국어 능력 향상, 서비스 정신 제고 등 개최도시,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의 관광 수용 태세 개선과 외국인이 계속 찾을 만한 우리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 발굴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2015년 7월 말 베이징이 결정되면서, 2018년 우리나라 평창, 2020년 일본 도쿄, 2022년 중국 베이징 등 동북아 3국에서 연달아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3국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를 평창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드는 동력으로 활용하는 한편, 평창이 동북아 발전의 출발점이자 주역임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G-500일, 대회가 개최되는 2018년 2~3월만을 보고대회를 준비할지, 강원도와 대한민국이 보유하게 될 10년, 20년 또는 그 이후를 내다보면서 대회를 준비해야 할지를 결정하고, 온 국민이 함께 대회 유치 당시처럼 열정을 갖고 세계인을 맞이할 때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겠다.

조직위원회는 정부, 강원도, 개최도시, 국회, 시민단체, 그리고 온 국민과 하나 돼 올림픽 역사에 길이 남는 성공 올림픽을 개최하고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유산을 남기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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