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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3] `무실점` 리치 힐 "공 하나하나 집중했다"
기사입력 2016.10.19 1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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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늘의 챔피언은 리치 힐!"

19일(한국시간)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이 끝난 뒤 다저스 클럽하우스. 외야수 조시 레딕이 상의는 WWE(미국 인기 프로레슬링 리그 중 하나) 심판 복장을, 하의는 성조기 무늬의 삼각팬티를 입고 힐의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힐의 손에는 다저스 구단 로고가 새겨진 챔피언 벨트가 들려 있었다.

프로레슬링 매니아 레딕이 팀에 합류한 이후 등장한 새로운 풍경이다. 이날의 챔피언에는 힐이 선정됐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그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6-0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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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힐은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패스트볼과 커브, 두 가지 구종만 가졌지만, 오버핸드에서 사이드암까지 다양한 팔각도로 변신하며 상대 타자들을 공략하는 그는 이날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를 상대한 조 매든 컵스 감독은 "두 가지 구종을 갖고 있지만, 구속 변화를 주며 여러가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사이드암으로 던지는 높은 패스트볼에 우리가 대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힐은 경기 후 수훈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내 선수 경력에서 가장 큰 경기였다. 중요한 것은 순간에 집중하며 계획대로 던지는 것이었다. 그것이 내가 생각해야 할 전부였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었다"며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힐은 2회 볼넷 2개를 허용하며 1사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무실점으로 넘어가며 안정을 되찾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때 힐이 실점을 했다면 투수 교체까지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힐은 이 위기를 잘 넘겼다.

그는 "볼넷 두 개를 내준 것은 힘들었다. 다시 투구 하나에 한 번씩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볼넷 2개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공 하나하나를 던지는데 집중했다"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로버츠는 힐의 투구에 대해 "최고의 구위는 아니었다. 커브의 커맨드가 내가 알고 있던 모습이 아니었다"고 말하면서도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타자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 경기 내내 상대 타자의 균형을 뺏었다"며 칭찬했다.

힐은 "커브의 커맨드는 경기가 진행되면서 좋아졌다. 처음에는 패스트볼과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는 브레이킹볼을 먼저 확고히 했다. 그다음 우리가 필요로 할 때 상대 타자가 브레이킹볼이나 패스트볼을 파울로 걷어내게 했다. 여기에 슬라이더를 가끔 섞어 타자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떨어지는 공으로 또 한 번 타자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우타자들에게는 새로운 모습이었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이어 "노력과 시간을 투입하고, 루틴을 유지하는 이 모든 것들은 인내와 끈질김으로 종합할 수 있다"며 인내심을 갖고 꾸준한 노력을 한 것이 지금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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