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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인터뷰] ‘집권 2기’ 조원우 감독 “2018년도 무한경쟁”
기사입력 2018.01.11 06:30:05 | 최종수정 2018.01.11 07: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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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7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반전의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였다. 전반기 종료 시점 롯데의 성적은 41승 1무 44패, 승률은 5할도 안됐고 순위는 7위였다. 하지만 롯데의 시즌 최종 성적은 시즌 80승 2무 62패로 3위였다. 롯데는 후반기에 대반등을 이뤄냈다. 58경기에서 39승1무18패로 승률이 0.684나 됐다. 롯데는 2012시즌 이후 5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오랜만에 롯데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조원우 감독은 직전 가을야구 진출 시즌이었던 2012년, 롯데 수비코치였다. 감독으로 고향팀에 돌아와 부산팬들이 열망하던 가을야구를 맛보게 한 셈이다. 롯데도 조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했다. 2017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조 감독과 3년 더 함께 하기로 했다.

2018년 해가 바뀌고, 시즌 구상이 한창인 조원우 감독은 MK스포츠에 “작년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했던 결과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현역시절 돌격대장으로 불렸던 조 감독의 근성과 뚝심을 읽을 수 있는 대답이었다.

MK스포츠는 조원우 감독과 지난 2년을 돌아보고 새로 맞게 되는 ‘집권 2기’에 대한 플랜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 감독은 “크게 변하진 않는다. 하던 대로 하겠다”라고 강조했지만, 그 속에서는 조 감독의 확고한 철학이 담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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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 조원우 롯데 감독이 박수치는 장면이 많아졌다. 롯데팬들은 2018시즌에도 이런 모습을 많아지길 바란다. 사진=MK스포츠 DB

◆ 현역 최고의 수비수, 수비의 팀으로 진화한 롯데

2017시즌 롯데는 수비의 팀이었다. 탄탄한 수비는 5년 만에 가을야구를 이끈 원동력 중 하나였다. 롯데는 팀 실책 86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실책을 기록했다. 2016시즌을 앞두고 부임했을 때부터 조원우 감독이 강조한 ‘기본기’의 결과이기도 했다. 원년부터 따져서 이번 롯데의 최소실책 1위은 1987년(77실책), 1992년(87실책), 1995년(75실책), 1996년(93실책)에 이은 5차례다. 21년 만에 최소실책 1위에 오른 셈이다.

사실 조 감독이 부임하기 전 롯데의 최대 과제는 수비였다. 롯데는 NC가 9구단으로 1군에 참가한 2013년 128경기를 치르면서 최다실책(96실책)을 기록했다. 10구단 kt위즈가 합류한 2015년에는 144경기에 114실책으로 118실책을 기록한 kt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수비가 불안한 팀이었다. 하지만 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6년부터 수비가 탄탄해지기 시작했다.

조 감독은 현역 시절 최고의 수비를 갖춘 외야수로 꼽혔다. 그가 현역으로 뛴 1994년부터 2008년까지 기록한 실책은 12개뿐이다. 특히 SK 시절이던 2001년 7월 6일 인천 LG전부터 시작해 한화 시절이던 2006년 5월 21일 잠실 두산전까지 무려 494연속경기 무실책을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연속경기 무실책 기록이다. 상대적으로 실책이 적은 외야 포지션에서 주로 뛰었다고는 하지만, 대단한 기록이다.

조원우 감독이 수비코치로 재임하던 시절 외야수 손아섭과 김주찬(KIA)의 수비력이 향상된 것도 기본기를 강조하는 그의 성향과 관계있다. 조 감독은 “수비가 되는 선수가 경기를 나가는 건 당연하다”며 자신의 지론을 강조했다.



◆ “실력있는 선수가 기회 잡는다”라는 확고한 신념

기본기를 중시하는 조원우 감독의 성향은 경쟁 구도 형성과도 그 맥을 같이한다. 조원우 감독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변하지 않는 생각은 바로 실력있는 선수가 그라운드에 서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롯데 부임 당시 그는 “사복을 입으면 감독으로서 선배로서 여러분들에게 잘해주고 싶다. 하지만 유니폼을 입은 그라운드 위해서는 ‘선의의 경쟁’을 해달라. 학연, 지연, 친분은 없다. 백지에서 모든 것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경쟁을 통해 긴장감을 유지, 팀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목표였다. 롯데는 주전선수와 백업선수간의 실력 차가 큰 팀으로 평가된다. 조 감독이 롯데에 부임했을 때는 더 심했다.

재계약 후 조원우 감독은 “성적과 육성을 함께 추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 얼굴 발굴은 집권 2기의 여전한 과제기도 하다. 물론 육성을 위해 무리해서 신진급 선수를 기용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조 감독은 “외부에서 보기에 우리 팀에 확실한 자리가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는 신중한 조원우 감독의 성격에서도 엿볼 수 있다. 조 감독은 “성실하고, 실력을 갖춘 선수가 기회를 잡아야 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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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더 롯데를 이끌게 된 조원우 감독은 계약기간을 지키면 롯데 최장수 감독으로 기록된다. 2018시즌을 향한 조 감독은 신중하다. 사진=MK스포츠 DB

◆ 마운드 보다는 타선…2018시즌 구상은 한창

지난해 NC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는 조원우 감독에게도 아쉬움이 클만하다. 조 감독은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면서도 “물론 마지막 5차전 완패는 감독 책임이다. 당시 투수 기용에 대해 여러 얘기가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현장 판단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고, 그에 따른 책임은 감독이 진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물론 아쉬움은 새로운 시즌에 풀면 된다.

비시즌,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 등 휴식을 취했던 조 감독도 이제 본격적인 2018시즌 준비에 들어갈 채비를 갖췄다. 쉬면서도 시즌에 대한 구상은 멈추지 않았다. 하긴 팀 사정이 그리 여유로운 형편은 아니다. 조 감독은 “상대적으로 마운드는 안심이 된다”면서도 타선에 대한 고민은 많다. 특히 강민호의 이적으로 새 안방마님을 발굴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3루수도 무주공산이다. 민병헌이 가세했지만, 외야포지션은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조 감독은 “선발진은 송승준, 박세웅, 김원중 등 국내 선수들이 작년과 같은 활약을 해줘야 한다. 불펜진은 고효준, 오현택 등 외부자원도 수혈됐고, 윤길현, 장시환, 박시영 등이 반등한다면 가용자원이 많다”며 “하지만 타선, 특히 하위타선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포수는 나종덕, 나원탁, 김사훈에 강동관까지 4인 경쟁체제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계획이다. 3루수도 지난해 돌아가면서 지켰던 황진수 김동한 신본기에 신인 한동희, 군에서 전역한 오윤석까지 눈여겨보고 있다. 외야는 손아섭이 우익수로 고정시킬 계획 외에는 정해진 게 없다. 역시 신중한 조원우 감독이다.

2018년 목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너무 이르다”며 웃었다. 다만 “지난해 성적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가졌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라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했다”고 다짐했다. 조원우 감독다운 대답이었다.

조원우 감독

1971년 4월8일생

수영초-부산중-부산고-고려대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 입단(신인 2차 5라운드)

쌍방울 레이더스-SK와이번스-한화 이글스(2008년 은퇴)

한화 이글스 코치-롯데 자이언츠 코치-두산 베어스 코치-SK와이번스 코치

2011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프로코치상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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