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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선수도 제안 받았다”…프로농구 ‘승부조작’ 확대 조짐
기사입력 2013.03.06 15:27:34 | 최종수정 2013.03.06 16: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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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승부조작 파문이 농구계 전체에 확대될 조짐이다. 사진=MK스포츠 그래픽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프로농구 승부조작 파문이 확대될 조짐이다. 프로농구 현직 감독에 이어 현역 선수까지도 승부조작에 연루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은 7일 오전 검찰에 출두해 집중 조사를 받는 한편 결백을 입증하기 위한 소명을 할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의정부지검 형사5부는 2년 전인 2010-11시즌 3월 경기 영상을 확보, 집중분석하고 강 감독과 구속된 브로커 최씨 사이에 어떤 목적으로 금품이 오갔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감독은 “나는 떳떳하다. 죄가 있으면 받겠지만 절대 그런 일은 없다. 검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이번 승부조작 파문은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최초의 감독 소환 사태다. 2011년 프로축구와 2012년 프로야구, 프로배구 등 승부조작 파문이 일었을 당시엔 모두 현역 선수들이 연루됐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경우 한국농구 ‘레전드’ 가드 출신의 현직 감독이 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 크다.

농구계 일각에서는 강 감독이 승부조작 파문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현역 프로선수와 여자프로농구까지 확대 수사가 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현역 선수가 브로커 최씨로부터 승부조작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프로농구 현역 A선수는 “몇 년 전 선수들 사이에서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B선수는 이번에 구속된 브로커로부터 승부조작 제안을 받았다고 들었다. 하지만 그 B선수는 단 번에 거절하고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브로커가 여기저기 찔르고 다녔던 것 같다”고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제안을 받은 선수는 추가로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직접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는 아직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A선수는 “제안을 받은 선수에 대해선 들어봤어도 직접 관여한 선수는 듣지 못했다. 그런 유혹에 넘어간 선수는 없을 것이라 믿는다”고 단언했다.

브로커 최씨는 2000년대 초반부터 현역 선수와 코칭스태프들과 친분을 쌓으며 접근해 교묘한 수법으로 마수를 뻗친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투자한 사업이 잘 되지 않자 최근 사설 토토에 빠져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초반 최씨와 친분이 있었던 현역 C선수는 “승부조작과 관련해 들은 적은 없다. 최씨가 많은 농구인들과 친분을 쌓고 있는 것만 알고 있다. 나도 2006년 이후 거의 연락을 하지 않았다. 가끔 안부 전화가 온 적은 있는데, 그때 나한테도 제안을 하려고 했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최씨는 선수들을 물갈이 하면서 만나고 다닌 것으로 알고 있다. 주로 술자리에서 형동생으로 만나 농구를 좋아한다는 명분으로 친분을 쌓았다. 과거엔 스포츠 마케팅이나 에이전트 사업을 이유로 접근했다. 모 사업을 하는데 일부 선수들도 투자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사업은 잘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씨의 승부조작 제안을 받았지만, 단 번에 거절했다고 알려진 현역 F감독은 “나는 그 브로커의 이름도 몰랐고 얼굴도 본 적이 없다. 그런 소문이 난 것 자체가 황당하다”고 잘라 말했다.

최씨는 남자프로농구 뿐 아니라 여자프로농구 및 여자프로배구 선수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자프로농구에서는 과거 은퇴한 스타플레이어 출신 E선수와 가깝게 지내며 농구판에서 발을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희 감독의 검찰 소환 결과에 따라 ‘마당발’ 최씨의 마수에 농구계 전체가 발칵 뒤집힐 가능성도 농후해졌다. 검찰도 강 감독 이외에 선수 및 관계자까지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을 내놓고 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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