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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준 칼럼] 스포츠코리아! 2016년의 반성과 2017년의 각오
기사입력 2016.12.26 06:01:02 | 최종수정 2016.12.26 1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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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이 저문다. 언제나 연말이 되면 연초에 계획했던 목표치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 드는 경우가 많다. 지구촌 최대의 이벤트인 하계올림픽이 개최되고, 스포츠선진국 진입을 위한 필수과정인 체육단체의 구조조정이 완성되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가득한 채 새해의 문을 열었다. 그러나 결산장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지금, 2016년의 스포츠코리아는 분명히 적자투성이다.

먼저 사상초유의 국정농단國政壟斷 사태에서 우리 스포츠가 주요 먹잇감이었다는 사실에 체육인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고,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잦은 구설수로 일 년 내내 몸살을 앓았다. 이런 혼란의 와중에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것은 애초에 무리였는지 결국 목표에도 미달했고, 기초종목 강화나 종목다변화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게다가 프로스포츠는 겉모습만 멀쩡한 채 승부조작, 심판매수에 선수들의 일탈행위가 이어졌고, 심지어 여자농구에서는 사상초유의 혈통조작 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온갖 범죄행위가 난무했다.

프로스포츠의 뿌리인 아마스포츠는 또 어떤가? 허약한 인프라와 입시비리, 폭행 등 해묵은 과제들이 별반 나아지지 않은 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체육단체 운영의 선진화를 위해서 정부에서 강공드라이브를 걸었던 스포츠4대악 타파정책은 성과보다는 오히려 체육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높이고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드는 역효과가 더 컸다. 또한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하 ‘평창올림픽’) 역시 조직운영의 혼란, 마케팅 사업의 부진과 경기장 건설 잡음 등 잦은 구설에 시달렸다. 한 마디로 반성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았던 2016년의 스포츠코리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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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스캔들 속에서 2018평창올림픽은 갖은 구설에 시달렸다. 사진은 평창올림픽 경기장 중의 하나인 강릉 아이스 아레나 전경. 사진(강릉)=김영구 기자

그러나 스포츠코리아는 여전히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이는 주력 브랜드이며 우리 국민들은 언제나 스포츠를 아끼고 사랑한다. 과거에도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불의한 세력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저항의 힘을 심어 준 것이 바로 스포츠가 아닌가? 올 한 해 우리 스포츠계가 경험했던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들도 억겁의 세월 속에서 일어난 발전을 위한 진통의 과정이라고 믿고 싶다. 부디 다시 한 번 우뚝 일어서서 안으로는 국민들에게 꿈과 기쁨을 드리는 스포츠, 밖으로는 대한민국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스포츠로 거듭 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그런 의미에서 새해를 맞는 각오를 담아서 스포츠코리아에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항을 당부 드리고자 한다.

첫째, 학원스포츠의 기본을 확실하게 갖추자

이제 더 이상 금메달 만능시대가 아니다. 압축성장의 대명사였던 스포츠코리아도 전면적인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한 체육단체의 구조조정 역시 우리 스포츠가 이제는 국민건강과 행복지수 향상을 위한 생활체육 중심시대에 돌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학원스포츠 역시 지덕체智德體의 균형발달을 통한 교육의 일환이 되어야 한다. 학부모의 지갑에 의존해서 수시로 발생하는 입시비리의 나쁜 고리도 깨어져야 하며, 공부하는 운동선수와 운동하는 일반학생을 위한 국가정책의 대변화를 기대한다.

둘째, 클린스포츠는 독립기구로 확대, 운영하자.

지난 12월 22일 대한체육회 주최로 개최된 경기단체장 및 시도체육회장 합동간담회에서 이기흥 체육회장은 문체부의 스포츠비리신고센터 기능을 대한체육회로 통합하자고 제안했다. 거기에 더해서 추가로 제안을 하면 프로와 아마스포츠 전체를 아우르는 클린스포츠 감시기구로 확대, 운영해서 이제 더 이상 우리 스포츠계에 부정과 비리의 악습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셋째, 평창올림픽을 철저하게 준비하자.

내년은 평창올림픽 개최 직전해이다. 국가적인 초대형 스포츠이벤트인 평창올림픽은 그동안 조직인사, 마케팅, 경기장 건설 및 사후활용 문제 등 갖가지 우려스러운 일들로 인해서 몸살을 앓았는데, 내년에는 최종마무리 작업이 완벽하게 추진되어야 한다. 정부에서도 전체 국가역량을 총집결해서 대비하겠지만 조직위원회, 대한체육회, 관련 경기단체, 지방자치단체 등 모두가 한마음으로 미세한 부분까지 철저하게 점검해서 올해의 ‘최순실 스캔들’로 바닥에 떨어진 스포츠코리아의 위상을 당당하게 회복시켜주기를 기대한다.

이외에도 스포츠코리아가 당면한 많은 과제들이 있지만 가장 시급한 과제를 위와 같이 제안했다.

부디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에는 스포츠코리아가 삶의 무게에 눌려있는 국민들에게 큰 힘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스포츠 팬 여러분들의 건강과 함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2016. 12. 26)

글 : 최종준 MK스포츠 전문위원 (前 프로야구 LG/SK 단장 / 前 프로축구 대구FC 사장 / 前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 前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 / 現 대한바둑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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