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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의 진짜타자] ‘슬라이트업 스윙’을 통해 120% 성장한 이형종
기사입력 2017.03.18 10:11:14 | 최종수정 2017.03.18 18: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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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이형종이 시범경기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형종의 맹타 비결은 투수 볼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해서 비스듬히 올라가는 스윙(슬라이트업 스윙)을 구사하는 것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타석에 들어가서 의식적으로 플라이볼과 땅볼을 치는 것은 어렵다는 점을 먼저 말하고 싶다. 과거 오랫동안 우리 야구 선수들은 다운스윙 위주의 타격 교습을 받았다. 특히 히트 앤 런 상황에서 투수가 던지는 변화무쌍한 투구를 상대로 인위적으로 땅볼을 치려고 할 때 위에서 내려오는 스윙을 가져 갈수록 볼이 깎여 맞으며 빗맞아 플라이볼이 자주 나오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형종의 변화된 스윙은 이번 LG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볼 수 있었다. 특히 몸 쪽에 들어오는 볼에 대한 대처 방법이 인상적이었다. 배트의 회전 범위를 짧게 하기 위해 위에서 밑으로 내려오는 스윙이 아니라 볼의 궤적에 배트의 각도를 맞추려고 했다. 가장 어렵다고 하는 몸 쪽 볼의 대처하는 장면이 눈길이 갈 수밖에 없을 정도였다. 또 변화구와 바깥코스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에서도 변화된 스윙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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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4회 초 2사 만루에서 LG 이형종이 주자 싹쓸이하는 3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지난 시즌 이형종의 땅볼과 플라이볼의 비율은 1.00으로 똑같았다. 만약 올 시즌 라인드라이브와 플라이 타구의 비율이 높아진다면 아마 더 좋은 타격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사례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 스탯캐스트 자료에 의하면 ‘라인드라이브와 플라이볼 타구의 생산성이 땅볼 타구보다 뛰어나며 강한 타구의 생산력은 더 뛰어나다’고 나와있다. 그리고 타구 속도 최소 98마일 이상에 26~30도의 발사 각도를 갖는 타구가 지난 2년간의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가장 높은 생산력을 갖는 집합’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라인드라이브와 잘 맞은 플라이볼을 치기는 쉽지 않다. 라인드라이브와 플라이볼을 잘 치기 위해서는 투수의 공에 배트의 스위트팟에 정확하게 맞춰야 한다. 정타 중에서도 볼의 가운데에서 약간 밑에 부분을 타격해야 라인드라이브와 뜬공이 나오게 된다.

미국 국립표준국에서 발행한 논문에 인용된 브리그스의 측정결과에 따르면 입사(入射)된 공에 걸린 회전(예를 들면 투수가 공에 건 회전)은 배트와 공이 충돌할 때 대부분 사라져 버린다. 만약 배트가 공의 중심보다 아래쪽을 때리면 역회전이 걸린 뜬 공이 되며 공의 중심위쪽을 때리면 과 회전이 걸린 채 내야땅볼이 될 것이다.

이형종은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기간이 길지 않다. 길지 않은 시간에 타자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망설임 없는 스윙이라고 생각한다. 타석에서의 망설임은 타이밍을 놓치는 결과를 초래하며 먹히는 타구가 많다. 하지만 이형종은 먹히는 타구가 많지 않은 유형의 타자이다. 투수와의 타이밍 싸움에서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스윙 궤적을 최적화 한다면 LG의 중심타자로 성장 할 것이다. 투수 출신 타자의 장점은 수 싸움이다. 투수가 던지는 다양한 구종에 대처하는 것은 예상을 잘할수록 확률이 높아진다.자신이 투수를 해봤었기 때문에 타석에 들어섰을 때 이닝, 점수차, 주자, 투수 유형을 생각해서 구종을 예측하는데 더 유리한 경우가 많다.

이형종은 힘든 과정을 거쳐 지금의 위치에 올라왔다. 그렇기 때문에 한 타석 한 타석의 소중함을 아는 선수이다. 그 소중함이 진정성 있는 노력과 함께 더 해져서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하길 기대해 본다. (SBS스포츠 프로야구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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