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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의 진짜투수] ‘4+1’ 선발진, ‘5선발’은 팀에게도 기회다
기사입력 2016.06.09 09:09:23 | 최종수정 2016.06.09 09: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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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선발 로테이션’과 ‘베스트9’이 탄탄하게 안정되지 않는다. 시즌 중 팀들에게 흔한 사정이다. 그런데 이게 꼭 비관할 그림일까. 사실은 ‘숨 쉴 구멍’이 있는 선발진과 베스트 라인업이 팀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꼭 유지해야 할 프레임일 수도 있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거의 모든 팀들은 선발 5인의 보직을 확정한다. 이중 3~4선발까지는 안정성과 경험을 갖춘 선발 투수, 확실한 전력이어야 한다. 그러나 4~5선발은 보다 젊고 경험이 적은 투수들 중에서 확신보다는 기대, 보여준 성적보다는 잠재성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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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허준혁은 지난해 선발 경험을 쌓은 뒤 이번 시즌 주어지고 있는 5선발 기회를 안정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5선발’을 어떻게 성장의 자리로 만들어낼 수 있느냐는 각 팀의 비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다. 사진=김재현 기자

시즌에 들어가면, 4~5선발 젊은 투수들의 불투명했던 능력이 실전에서 성적으로 드러나게 된다. 이들이 그 자리를 끝까지 지켜낼 가능성은 높지 않을 수 있다. 다만 기회를 주고 회수하는 과정(즉 투수들의 인사이동)에는 명확한 벤치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일단 낙점을 받은 4~5선발 투수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었지만, 그 자리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다음 기회를 받을 투수들은 역시 잠재력 있는 젊은 투수 자원들이 좋다. ‘5선발’은 투수들에게 뿐만 아니라, 꿈꿔야 할 미래가 있는 팀에게도 기회의 자리다. 5선발은 적지 않은 팀들에게 ‘펑크’로 느껴지는데, 이 자리를 어떤 전략과 계획으로 채워내느냐는 벤치마다 달라보인다.

그렇게 보면 시즌 전이나 시즌 중이나 베테랑 선발투수 자원들이 경쟁해야 하는 자리는 3~4선발까지다. 우리 팀에 (외인투수를 포함해) 경험 많은 선발투수가 넘친다고 해도 5선발까지 꽉꽉 중견 투수들을 채우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성장의지와 미래가 보이지 않는 투수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3~4선발까지 들어가지 못한 베테랑 선발투수는 롱맨으로 보직 전환을 고민해보는 것도 중요한 선택이다. 사실 체력과 페이스 관리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져서) 투수들은 선발 보직을 선호한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투구 행위는 자주 던지는 것보다 (한계투구수를 넘겨서) 오래 던지는 것이 어깨와 팔꿈치에 훨씬 무리를 준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오래오래 선수 생활을 하는 투수들 중에는 선발보다 불펜 투수들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적절한 타이밍의 보직 전환은 베테랑 투수들에게 더 오랜 선수생활을 위한 ‘승부수’가 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타선 역시 7~8명의 탄탄한 주전 야수와 1~2명의 ‘성장주’가 섞여있는 라인업이 믿을만 하면서도 흥미롭고 기대가 된다. 아무리 ‘전성기’ ‘절정’의 나이라고 해도 주전이 모두 비슷한 연차 이상인 구성은 이상적이지 않다. ‘베스트9’ 전체가 널을 뛰는 팀은 분명 사고가 난 팀이지만, 9명이 꽉 짜여 져서 누군가에게 전혀 ‘틈’도 안 보이는 라인업도 최선은 아닐 것이다.

현실은 이상처럼 쉽지 않다. 벤치는 확신이 덜한 젊은 투수를 올렸을 때 더 쉽게 ‘퀵후크’의 유혹에 빠지고, 두세번 기회를 주고 빨리 포기하고 싶을 수도 있다. 각 팀 사정에 따라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팀들에서는 4번 선발까지의 경쟁이 과열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한번 주었던 자리에 ‘믿음’을 주는 것은 어려움 속에서도 해내야 할 벤치의 미션이 된다.

프로 팀들은 모두 우승을 목표로 한 시즌을 치르지만, 미래에 대한 비전도 있어야 한다. 한 시즌의 성적과 오래오래 살아남을 생명력, 좋은 전통이 당연한 목표다. 그래서 프로 팀에게는 ‘100% 리빌딩’에 바치는 시즌도, 내일이 없는 ‘올인’이 납득 받을 수 있는 시즌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3~4선발까지는 ‘전력’이 보이고, 4~5선발에서는 ‘내일’이 보이는 팀. 팬들에겐 지금을 열렬히 응원하면서도 키우고 가꾸며 함께 할 ‘우리 팀’이 되어줄 것 같다. (SBS스포츠 프로야구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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