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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의 진짜투수] ‘한끗 차이’ 두 차례가 만든 ‘2승 차이’
기사입력 2016.10.23 13:03:15 | 최종수정 2016.10.23 14: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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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렸던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NC가 모두 가져갔다. 두 경기 모두 끝나는 그 순간까지 승리팀을 확신할 수 없었으니 NC와 LG가 맞붙었던 ‘마산혈투’는 18이닝 내내 타이트했던 승부였다.

깜짝 놀랄 만한 수를 여러 번 던진 팀은 NC다. 2번 나성범, 3번 박민우를 세우고 권희동을 무려 ‘4번타자’로 적어 넣었던 1차전 타순은 눈을 비비고 다시 볼 정도였다. 동점주자까지 나간 2차전 9회초 2사1,2루에서 이민호를 낸 것도 허를 찔렀던 한 수였다.

포스트시즌이란 정말 희한한 무대다. ‘큰 무대일수록 정석이 통한다’는 말은 수많은 증명 사례를 갖고 있는 맞는 말이다. 순리를 강조하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 역시 우리가 오래오래 기억해온 가르침이다. 그러나 기상천외한 ‘흔들기’와 상대의 예상을 벗어나는 전략 역시 큰 무대에서, 특히 불리한 형세를 뒤집어야 하는 사령탑에게 종종 선택됐고, (그런 시도가 계속될 만큼) 충분한 성공률을 보여 왔다. 결국 경기 내 전략에 대한 평가는 냉정한 한 가지 잣대를 가진다. ‘선택은 결과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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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2차전 9회 마지막 위기에서 ‘깜짝수’였던 이민호를 올려 2점차 승리를 지켰다. 이민호가 LG의 마지막 타자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포수 김태군과 자축하고 있다.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2차전 선발 스튜어트(NC)와 허프(LG), 두 투수 모두 더 이상 바랄 수 없을 만큼 최선의 피칭을 했다. NC 포수 김태군은 스튜어트의 공에 대해 “잡기 까다롭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공끝이 워낙 변화가 많고 같은 코스로도 이 공, 저 공을 던지는 투수다. 이 날 그는 다양하게 볼을 배합하면서 완벽한 컨트롤로 존의 구석구석을 이용해 LG 타자들의 대처를 어렵게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호투를 이어오고 있는 LG 허프는 ‘테마’가 있는 가을 피칭이 돋보인다. KIA와의 WC 결정전에서는 속구 위주로 던졌고 넥센을 상대한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체인지업을 요긴하게 썼다. 이날은 NC 타선에 맞서 커트패스트볼을 많이 던졌다. 3경기 연속 호투 중이지만, 쉽게 공략될 수 없는 마운드의 높이를 지키고 있다. 그가 실패했던 단 한 번의 승부가 이날의 패전으로 이어졌는데 7회 2사1루에서 NC 6번 박석민을 상대했던 타석이다.

6구째였지만 볼카운트는 1B2S으로 투수의 카운트였다. 살짝 높게 스트라이크가 들어갔고 박석민이 이 공을 힘차게 받아치면서 마산구장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실투는 아니었고 타자가 잘 쳤다. 그러나 선제 결승 2점 홈런의 결과가 나오고 말았으니 얘기해보자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던 빠른 승부였다. 0-0 경기에서 이제는 한 점도 치명적일 경기 종반이었던 점, 선발 투수는 조금 힘이 떨어지고 타자는 집중력을 끌어올린 7회였다는 점, 그 타자가 클러치 능력과 가을경험을 두루 갖춘 ‘강타자’ 박석민이었다는 점, 볼카운트에서 아직 여유가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조금 더 신중한 공 하나가 볼로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남긴다.

한순간이 짜릿했고, 한순간이 아쉬웠던 두 경기였지만, 최후의 승자가 모두 NC가 되면서 시리즈는 2-0의 큰 스코어로 벌어지고 말았다. 해커-스튜어트가 이 가을의 트렌드인 ‘에이스 불패’ 대열에 합류했고, 타이트한 흐름에서 이호준 박석민 손시헌 등 ‘해줄 만한 선수’들이 해준 결과 역시 단단했다.

압도적이었던 정규시즌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시리즈 개막전 NC의 우세를 점치기 힘들었던 것은 잇단 ‘악재’ 속의 뒤숭숭한 분위기, 또 실제적으로 발생했던 전력상의 펑크 때문이었다.

테임즈 없는 1차전을 승전으로 넘겼던 NC의 진짜 펑크는 3차전에 온다. 이재학의 빈자리를 메울 3차전 선발 장현식은 입단 4년만인 올해 프로 첫 승을 기록했던 신예다. LG 류제국에 맞서 우세를 장담하기란, 정석적으로는 어려운 카드다. 그러나 1,2차전에서 잇단 변칙수의 결과는 NC의 편이었다. 3차전에서 NC는 공격적인 계투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도 높다.

분한 마음과 독기 오른 각오로 끓어오를 LG의 거센 반발은 가능할까. 올 시즌 줄곧 ‘그들의 전장’이었던 홈 잠실에서의 24일 3차전이 이래저래 흥미롭다. (SBS스포츠 프로야구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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