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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은 공감하지만…” 공청회 핫이슈 ‘유소년야구 투구수 제한’
기사입력 2017.06.19 18:25:09 | 최종수정 2017.06.20 09: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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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양재동) 황석조 기자] 큰 뜻은 모두가 공감했다. 다만 세부적으로는 여러 현실적 제약들이 존재하는 것도 확인했다. 유소년야구계에서 투구 수 제한은 민감하고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1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이날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야구계 인사들과 고교야구 감독,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소년야구 부상방지 제도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가졌다. 이종열 KBO육성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공청회는 유소년 야구계 최대고민인 부상과 투수혹사에 대한 조명과 대안에 대해 뜨거운 토론이 펼쳐졌다.

전문가들 강연에 이어 열린 이날 하이라이트 패널 토론 시간. 김경섭 서울 배명고 감독과 김용일 LG 트윈스 트레이닝 코치, 홍정기 차의과대학 스포츠의학전문 대학원장, 김대진 교육부 연구사가 각각의 입장을 설명하며 공감대를 도출하기 위해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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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는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봉협회가 주최한 유소년 야구 부상방지 제도개선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사진=황석조 기자

특히 투구 수 제한은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주제였다. 현재 초등부 야구대회는 투수가 한 경기서 3이닝까지만 던질 수 있게 제한되며 한 투수가 60개 이상 던지면 1일 의무휴식을 취해야한다.

중등부는 이보다 다소 늘어 4이닝까지 던질 수있으며 역시 60개 이상 투구하면 1일 의무휴식이 필요하다. 고등부는 130개가 한계투구 수로 설정됐다. 다만 현실적으로 처한 상황이 천차만별이다. 일단 일정 측면에서 주말리그의 특성상 경기 일정이 띄엄띄엄 있기에 다소 맞지 않는 측면이 있고 자원이 풍부한 서울권 학교들과 선수가 부족한 지방의 학교간 여건이 달랐다. 선수 자원에서 여유가 있는 학교는 풍부한 대로 선수들의 고른 출전 측면이, 지방학교는 부족한 자원에서 부득이한 상황 때문에 투구 수 제한이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면이 있었다.

그럼에도 이날 참석한 일선고교 감독들은 투구 수 제한이라는 큰 전제에 공감했다. 학생들의 미래를 지켜주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는 뜻. 다만 우선 제도개선이 먼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명고 김경섭 감독은 “취지는 좋지만 현재로서 제도개선이 선행되야 할 것 같다. 전국 토너먼트 대회와 달리 주말리그에서는 일정과 제도가 변하지 않으면 어려운 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입과 같은 민감한 부분도 있기에 이를 모두 만족시킬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무대에 몸담고 있는 김용일 코치 역시 “투구 수 제한은 옳다고 생각한다”며 “꼭 경기 뿐만 아니라 훈련방법 등에서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대부분 일선 감독들이 투구 수 제한이라는 큰 흐름에 대해 공감했지만 세부적으로 리그와 입시 등 전반에 있어 제도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감독들과 야구 관계자들은 패널로 참석한 정부 측 연구원에게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전하며 현장의 목소리가 제도개선에 반영되길 기대한다고들 말했다.

행사가 종료된 뒤 이종열 위원은 “앞으로 이런 자리가 많이 마련돼 실제로 제도개선까지 이뤄지길 바란다”면서도 “입시 등 학부모들이 민감한 부분들이 분명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 논의가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행사 시작 전 이날 공청회 취지에 대해 “학생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라고 밝히며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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