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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의 야구생각] 김성근 감독의 어이없는 ‘단장 겁박’
기사입력 2017.02.03 10:15:30 | 최종수정 2017.02.03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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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계획된 ‘도발’이었다. 선수들 앞에서 단장에게 면박을 줘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고, 프런트의 역할을 약화시키려는 의도였다. 그래서 단장으로 대표되는 프런트에 빼앗긴 선수단 운영 권한을 되찾아 오려는 노림수였다.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에서 벌어진 김성근 감독의 ‘고성 사건’은 선수단은 뒷전이고 오직 감독 자신의 권위와 안위만을 고집하는 한심한 작태였다. 세상 천지에 선수단 운영의 총괄책임을 지고 있는 단장이 그라운드에 들어왔다고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는 감독이 있는지 묻고 싶다. 혹시나 싶어 박종훈 단장이 선수들의 훈련을 방해하는 행동을 했는지 현장에 확인했다. 박 단장은 당시 선수들보다 먼저 훈련장에 나가 그라운드 시설을 점검하고, 재활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한 것이 전부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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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한화 감독이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게 박종훈 단장에게 의도된 도발을 했다. 한화의 순탄치 않는 올 시즌이 그려지는 대목이다. 사진=MK스포츠 DB

메이저리그에선 시즌 중에도 단장이 덕아웃에 들어가 감독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눈다.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지켜보고 기자들의 선수단 운영에 관한 질문도 받는다. 이를 두고 감독이 단장을 못마땅해 하지 않는다.

감독과 단장의 역할론을 들먹일 필요도 없다. 이건 상식의 범주에 속한다. 시즌도 아니고 스프링캠프에서 단장을 그라운드에서 몰아내는 행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박종훈 단장은 고등학교 은사(신일고)이자 야구계 대선배인 김성근 감독에게 자신의 불찰이라며 머리를 숙였다.

올 시즌 한화의 암울한 미래가 그려지는 대목이다. 한화는 올 시즌 근본부터 바꾸는 대수술을 했다.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2년 동안의 시행착오를 더 이상 겪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외부영입에 의한 단기적 실적이 아니라 내부 육성에 의한 장기적 기틀을 다지는 쪽으로 팀 운영방식을 바꿨다. 다시 말해 ‘김성근식 야구’의 포기를 선언한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한화를 맡아 숱한 문제를 야기했다. 투수들 혹사는 ‘선수 인권문제'로 비화될 정도였다. 페넌트레이스 운영에 미숙함을 드러내면서 유일한 장점으로 여겼던 성적도 올리지 못했다. 알려진 사실이지만 김성근 감독은 올해 1년 수명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구단(프런트)의 권한강화를 받아들였다.

김성근 감독이 올 1년 동안 해야 할 일은 프런트에 잘 협조해 팀을 무리 없이 이끌어 가는 것이다. 그 뒤 차기 감독에게 지휘권을 안정적으로 넘겨주는 것이다. 더 이상 선수를 부상으로 몰거나 팀 분위기를 어지럽혀선 안 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김성근 감독은 아직도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아니면 상처받은 자존심을 되찾고 말겠다는 복수심에 불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지금이라도 김성근 감독은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다.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단장과 의도된 마찰을 일으키는 감독을 선수들은 어떤 모습으로 바라볼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편집국장 dhkim@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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