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열의 진짜타자] 양의지, ‘가볍게 툭’ 때리지만 ‘장타’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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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의 진짜타자] 양의지, ‘가볍게 툭’ 때리지만 ‘장타’로 연결된다
기사입력 2018.05.12 09:12:30 | 최종수정 2018.05.12 1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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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1위 질주는 세스 후랭코프, 조쉬 린드블럼의 외국인 원투펀치와 젊은 불펜투수들을 이끌고 있는 포수 양의지의 노련하고 과감한 투수 리드가 큰 몫을 하고 있다.

비단 수비 뿐만 아니라 양의지는 타율 0.408로 1위, OPS(출루율+장타율)3위 그리고 알토란 같은 타점으로 수비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양의지의 공격 장점을 살펴보면, 몸의 힘을 배트에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일명 키네틱 체인을 잘 활용하고 있으며 강한 힘을 배트를 통해 볼에 전달 할 수 있는 컨택(Contact)포인트를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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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는 올해 공수의 핵으로 거듭났다. 사진=MK스포츠 DB

양의지 타구는 가볍게 치는 것 같지만 멀리 가고 빠르다. 그 이유는 몸을 잘 활용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신체를 최대로 활용하고 있기에 가능하다.

키네틱 체인(kinetic chain)이란 인체(몸)의 분절(分節)들이 관절 (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위)을 통해 체인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협조관계에 있는 것을 말한다.

야구의 운동사슬(Kinetic chain)은 하체에서 상체로의 에너지 이동을 배트에 전달하는 것이다 (Energy transfer from the lower body to the upper body to the bat. Fortenbaugh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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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키네틱 체인

힘을 땅인 지면에서부터 시작하는 지면 반력을 이용하려면 준비 자세부터 안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양의지는 본인의 어깨보다 살짝 넓은 스탠스와 무릎을 살짝 구부리는 정도의 편안한 자세를 하고 있다.

“타자는 스윙에 있어 최대한의 힘과 정확성을 얻기 위해 균형, 안정성 및 지지 기반이 필요하기 때문에 준비자세는 중요한 출발점이다(Lund & Heefner,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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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의 스윙은 7단계로 나눈다. (7 phases: Waiting, Shifting, Stepping, Landing, Swing, Impact, Follow Through) (Nakata et al, 2013)

양의지의 스트라이드 역시 투수를 향해 앞으로 뻗어 나갈 때 좌우 각도 10도를 벗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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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스트라이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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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의 과학 (The science of hitting



테드 윌리엄스가 쓴 타격의 과학에서 스트라이드는 “다리를 뻗는 방향은 투수를 마주보는 방향에서 10도 이내의 각도여야 한다”라고 이야기 했다. 타자의 스트라이드 길이, 방향, 각도는 좋은 타격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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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의 스트라이드 길이, 방향, 발의 각도 (Diagrams of Kinematic Variables) (Fortenbaugh, 2011)

또한 양의지는 이상적인 컨텍 포인트를 알고 있다. 투수가 던진 볼을 정확하고 강하게 때리기 위해서는 힘을 쓸 수 있는 위치와 각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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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의 스윙궤적

타자가 배트를 들고 출발해서 가속도를 붙인 후 가장 큰 힘을 쓸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한 후에는 다시 속도를 감속해야 배트를 멈출 수 있다. 그래서 이상적인 컨택 포인트를 배트의 힘이 가장 큰 지점에서 맞춰야 한다. 그 지점이 대략 타자의 앞다리 앞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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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물리학(The physics of baseball) 일반적인 스윙을 하는 동안 배트가 그리는 궤적. 그림에 나타난 배트의 위치는 1/50초 간격으로 표시한 것이다.

양의지의 스윙은 배울 점이 많다. 많은 타자들이 타석에서 강하게 스윙을 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그것은 몸을 이용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양의지의 신체를 이용하는 자세를 연구해 보면 야구를 하는 모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필자는 남은 시즌 가벼운 스윙으로 만들어 내는 홈런의 예술을 즐겨보라고 권하고 싶다. (SBS스포츠 야구 해설위원)

사진캡쳐=SBS스포츠, 베이스볼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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