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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의 진짜타자] ‘8구 연속 속구 승부’ 양현종은 역시 에이스
기사입력 2018.06.09 11:42:50 | 최종수정 2018.06.09 16: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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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KIA와 kt의 경기 6회말 2사 후 양현종과 강백호의 대결에서 양현종은 8구 연속 빠른볼을 던져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강백호가 올 시즌 가장 약한 구종은 커브였기 때문에 2스트라이크 이후 유인구로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빠른볼을 결정구로 선택했다. 양현종은 “오늘은 포수인 민식이가 리드하는 대로 던졌다. 볼 배합에서는 내가 한 게 하나도 없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필자는 승리의 공을 동료에게 돌리는 모습에서 에이스의 향기를 느꼈다. 이날 양현종은 선발 등판해 7회까지 9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8승(4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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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에이스 양현종. 사진=MK스포츠 DB

1회에는 속구만 7개를 던졌고 2회에도 빠른볼 위주의 피칭이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승부는 6회말 2사후 강백호를 상대로 던진 8구 연속 속구이다. 강백호는 빠른볼이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이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김민식과 양현종은 초구 파울, 2구 볼, 3구 파울을 보고 8구 연속 빠른볼을 선택해서 헛스윙 삼진으로 강백호를 물러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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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6월7일 kt전 양현종 투구 분석표 자료=스포츠 투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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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올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229로 우 타자 0.275에 비해 강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투수판을 1루 방향으로 밟고 좌 타자 바깥쪽으로 가는 빠른 볼은 압권이다.

좌타석에서 양현종의 바깥쪽 빠른볼은 계속해서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타자들은 이야기 한다. 낮고 빠르게 제구 되는 볼이기 때문에 더 위력적이다. 거기에 초구 2구를 몸쪽에 던진 후 전개되는 바깥쪽은 위력을 가중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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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6월7일 kt전 강백호 타석 2B-2S 8구째 바깥쪽 빠른볼 승부구. 화면캡처=SBS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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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의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에서 포수로 가는 궤적을 보면 대각선으로 들어오며 밑으로 내려오는 각도의 폭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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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결정구로 빠른볼을 던져 삼진을 잡아내는 양현종. 화면캡처=SBS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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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의 투구를 보면 포수가 볼을 잡은 위치는 좌타자 가장 먼 코스에 들어갔다. 특이하게 빠른볼을 구사했지만 강백호의 자세는 마치 변화구 유인구에 속는 자세로 엉덩이가 뒤로 빠지며 헛스윙 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구종이었기 때문이다.

포수 김민식과 경기 전 이야기를 나눠보니 투수가 불펜에서 던지는 볼과 막상 게임에 들어가서 던지는 볼은 차이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게임에 들어 간 후 구위와 제구를 보고 그날 로케이션을 결정한다고 한다.

타자는 타석에서 연속해서 같은 구종이 들어오면 혹시 다른 구종이 들어오지 않을까 고민하게 된다. 그 허점을 파고드는 연속 투구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결정이다. 자칫하면 무모한 로케이션이 될 확률이 있기 때문이다. 과감한 승부와 무모한 결정의 차이는 결과이다. 그 결과의 확률을 높이는 것은 철저한 준비와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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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양현종 구종과 피안타율 자료제공=스포츠 투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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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 2에서 보면 양현종이 던지는 구종은 타자들이 예측 가능한 수치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타석에 선 타자가 어떤 구종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서는지 보다 양현종이 가장 좋은 구종을 선택해서 던지고 싶은 곳에 던지고 있다는 것이다. 마운드에서 좋은 투구를 하기 위한 방법은 가장 자신 있는 볼을 선택하는 것이다. 특히 김민식은 그날 첫 타자를 상대해 보고 구종과 로케이션을 정한다고 한다.

맛있는 음식은 좋은 재료를 이상적인 비율로 배합하는 것이 맛을 내는 비결이라고 한다. 양현종이 던지는 구종과 비율은 데이터로 나와 있으며 누구나 볼 수 있다. 하지만 상황과 타자에 따라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구종과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피칭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 타자 입장에서 양현종은 공략하기 어려운 에이스임이 자명하다. (SBS스포츠 야구 해설위원)

사진캡쳐=SBS스포츠

자료제공=㈜스포츠투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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