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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의 오디세이] 윤성환에게 2018년은 어떤 시즌일까?
기사입력 2018.07.30 05:50:01 | 최종수정 2018.07.30 15: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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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윤성환(37·삼성)에게 2018년은 어떤 시즌일까.

삼성이 22년 만에 끝내기 보크(역대 5번째)로 승리했던 날(27일), 윤성환은 마운드에서 오래 버티지 못했다. KIA 타선에 홈런 두 방을 맞으며 6실점(4⅔이닝)을 했다.

프로 통산 125승의 윤성환은 퀄리티스타트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3번에 그쳤다. 5월 이후에는 딱 한 차례에 불과하다. 6월 이후 7경기 중 6번이 5이닝 이하였다. 꾸준함과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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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은 30일 현재 3승 7패 평균자책점 7.35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윤성환은 2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였다. ‘외인 천하’에서 유일하게 국내 투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출발은 산뜻했다. 어렵지 않게 통산 123번째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후 승수 쌓기가 쉽지 않았다. 전반기 16경기에서 3승만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7점대(7.65)였다. 같은 3승으로 마쳤던 2010년 전반기(평균자책점 5.53)보다 더 나빴다.

초반 부진해도 금세 회복했던 윤성환이나 올해는 달랐다. 1승에서 2승까지 45일, 2승에서 3승까지 67일이 걸렸다. 부진으로 시즌 도중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세 달 넘게 평균자책점은 6점대 이상이다.

벌써 7번이나 패전투수가 된 윤성환은 어쩌면 올해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을지 모른다. 선발과 구원을 오갔던 2010년(3승 6패) 이후 8년 만이다. 그의 시즌 최다 패배는 2008년의 11패다.

모범 FA라는 말까지 들었던 윤성환이었다. 그리고 4년 80억원 계약이 맺은 그는 예비 FA이기도 하다. 분명 ‘이상’이 있었다. 몸이 아픈 것은 아니었다. 그는 “올해 시즌 종료 후 새로 계약한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독이 됐다. 슬럼프에 깊게 빠졌다”라고 말했다.

성공하려면 실패도 경험해야 한다. 실패 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다. 때문에 윤성환에게 꼭 최악의 시즌만은 아니다. 매우 의미 있는 시즌이기도 하다.

윤성환은 “한, 두 번 안 좋아도 세 번 혹은 네 번째에는 반전하는 투구를 펼쳤다. 그런데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 정말 많이 느끼는 해다. 야구가 역시 어렵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 그 동안 내가 너무 쉽게 했다”라고 말했다.

무엇이 문제였던 것일까. 윤성환은 “(운이 없어)안 풀린 것도 있지만 내가 못한 것도 있다. 수년간 내 투구 패턴이 타자들의 눈에 익었다는 걸 느꼈다. 트랙맨을 통해 상세한 자료를 전달 받는다. 구위가 지난해와 다르지 않은데도 좋지 않다면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패턴을 바꿨다. 안쪽 승부 비중을 늘렸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사실 아무리 옆에서 이야기를 해도 고치는 게 쉽지 않다. 왜냐하면 그 동안 내가 잘했기 때문이다. 예전 같이 다시 잘할 것이라고 자신감도 있었다. 그러다 (부진이 이어지자)스스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많은 걸 깨달았다. (멀리 봤을 때)내년이나 내후년, 야구를 더 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시즌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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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반등했다. 윤성환도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단번에 고쳐진 것은 아니다. 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렇지만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21일 대구 한화전에서는 6이닝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7년 7월 26일 대구 NC전(7이닝) 이후 360일 만에 무실점이었다.

다만 완벽하게 제 궤도에 오른 것은 아니다. 한화전 다음 등판이었던 KIA전 같이 제구가 높아 고전하기도 했다. 계속 배우고 느끼며 변하는 과정이다.

“이제야 조금 예전 같은 흐름을 찾은 것 같다”던 윤성환은 “변화의 시도는 오래 전부터 했다. 시행착오도 있었다. 겉으로 드러난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있었으나 배터리, 코칭스태프 모두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윤성환은 통산 125승 투수다. 1승만 추가하면, 통산 승리 톱10(김용수, 조계현과 공동 9위)에 진입한다.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하려면 앞으로 7승을 더 추가해야 한다. 평균자책점을 평소 같이 4점대로 낮추려면, 실점도 최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윤성환은 개인 성적에 더 이상 욕심을 갖지 않는다. 달라진 것은 그의 투구 패턴만이 아니다.

윤성환은 “만약 내 성적이 더 좋았다면 팀 성적도 더 좋을 것이다. 그 아쉬움은 분명 있다. 그래도 지금 와서 몇 점대 평균자책점, 몇 승을 하겠다고 말하기 어렵다. 연승을 달리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내가 등판한 경기에서 팀도 승리하고 나도 승수를 쌓으면 좋겠지만, 무엇보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성환은 21일 한화전을 떠올렸다. 윤성환은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3-0의 8회 삼성 불펜이 3실점을 하며 윤성환의 시즌 4승이 무산됐다.

윤성환은 “비록 내가 승리투수가 안 됐지만 정말 기뻤던 하루였다. (심창민이 동점 홈런을 맞았을 때도)팀이 동점이 된 게 아쉬운 거지, 내 선발승이 사라져 아쉽지 않았다. 그 상황을 함께 보던 트레이너가 ‘왜 아쉬워하지 않냐’고 묻더라. 전혀 아쉽지 않았다. ‘팀만 이겼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여름 삼성’이 됐다. 후반기 들어 9승 3패를 기록, 쉽지 않을 것 같던 5위 싸움에 불을 지피더니 123일 만에 5위까지 등극했다. 윤성환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선발투수로서 ‘최소한의 할 일’만 생각한다. 꾸준한 퀄리티스타트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다. ‘타고투저’의 KBO리그에서 퀄리티스타트는 값진 기록이다.

삼성의 반등에는 안정된 선발진이 있다. 후반기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2.67(1위)이다. 동료 선발투수의 호투는 윤성환에게 동기부여이자 자극제가 된다. 윤성환은 “다들 잘하고 있으니 나 역시 잘해야 한다. 내가 이제 신인도 아니지 않은가. (베테랑으로서)책임감이 더 커졌다”라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앞으로 내가 현역 생활을 몇 년을 더 할지 모르겠지만 올해가 큰 전환점이 됐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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