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포커스] 첫 단추 잘못 끼운 롯데, 이제 반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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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포커스] 첫 단추 잘못 끼운 롯데, 이제 반격 시작?
기사입력 2018.04.16 06:52:19 | 최종수정 2018.04.16 0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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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5승12패. 16일 현재 롯데 자이언츠는 2018 KBO리그 정규시즌 꼴찌(10위)에 머물고 있다. 개막 7연패를 비롯, 3연패 후 4승2패로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초반 쌓아놓은 패배 수가 버겁긴 하다.

롯데는 시범경기 때까지만 해도 상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겨울 롯데는 전력보강에 큰 투자를 했다. 내부 FA 손아섭이 4년 총액 98억원에 잔류했다. 또 외부 FA 민병헌이 80억원에 롯데로 팀을 옮겼다. 굵직굵직한 FA 투자에만 178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또 베테랑 내야수 채태인이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우타자가 많은 롯데 타선 구성에서 좌타자 채태인의 합류는 좌우 밸런스를 맞추기에 적합한 카드였다. 대신 안방마님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팀을 옮겼고, 최준석도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NC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마운드는 리그 최강이라는 평가였다. 조쉬 린드블럼이 두산 베어스로 떠났지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펠릭스 듀브론트가 합류했다. 나머지 선발진은 그대로였다. 불펜도 박진형-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에 고효준 오현택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합류했고, 상무에서 마무리로 퓨처스리그를 점령한 구승민도 돌아왔다.

하지만 초반 침체기가 길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2패를 기록하면서 다시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승패 마진은 –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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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개막 7연패를 끊고 세리머니를 하는 롯데 신본기와 앤디 번즈. 롯데로서는 앞으로 이런 장면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늦게 올라오는 컨디션…준비에 오류 있었나?

초반 롯데의 부진을 두고 여러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준비과정에 오류가 없진 않았다는 지적이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장소를 바꿨다. 예년에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1차 캠프를 진행했는데,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와의 이동거리를 감안해서 대만 카오슝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롯데 자체적으로는 훈련을 열심히 했지만, 실전은 부족했다는 인식이 많다. 애조나에 캠프를 차렸을 때 연습경기를 치렀던 것과 달리 올해 1차 캠프에서는 따로 연습경기를 치르지 않고, 오키나와로 옮겨 실전 모드에 들어갔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경기가 취소되면서 가득이나 적은 연습경기 수가 줄었다. 더욱이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빨라진 개막 때문에 시범경기수도 8경기로 줄었는데, 롯데는 역시 날씨 때문에 5경기만 소화했다. 물론 1경기는 5회 이전에 취소돼 노게임 처리된 것이라 실질적으로 6경기를 했다고 볼 수는 있지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애를 먹은 것도 사실이다.

연패 도중 롯데는 투타 엇박자가 심각했다. 특히 타자들이 컨디션을 찾지 못해 득점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주장 이대호는 득점권 타율이 1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고, 2할 초반대의 타율에 마음고생을 했다. 믿었던 투수진도 부진했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팔꿈치 부상으로 아직까지 1군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듀브론트는 5이닝 이상 던지는 것도 버겁기만 하다. 필승조 박진형과 손승락이 무너지면서 잡을 경기를 놓쳤고, 연패가 길어졌다. 물론 최근 승리수가 늘어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다시 말하면 늦은 컨디션 회복은 준비과정에 오류가 있었다는 얘기다. 빨라진 개막에 선수들의 컨디션을 맞추기 못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 서서히 안정 찾는 ‘불안요소’ 초짜 안방마님들

올 시즌 롯데의 최대 불안요소는 포수와 3루수였다. 3루수는 신인 한동희의 등장으로 해소된 모양새다. 최근 한동희의 부침이 있지만, 지난해에도 핫코너를 지켰던 김동한이라는 또 다른 3루수가 있다.

결국 포수 문제가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강민호가 떠나면서 롯데 안방마님은 가장 큰 구멍이 됐다. 지난해 백업포수 김사훈이 있지만, 주로 강민호가 포수 마스크를 썼기에 믿고 맡길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서 롯데는 새로운 안방마님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2년차 신예 나원탁과 나종덕을 개막 엔트리에 넣었다. 하지만 나원탁은 SK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서 2루 송구를 투수 등 쪽으로 하는 등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나종덕도 초반 허둥지둥 하는 장면이 많았다. 결국 롯데는 나원탁이 2군을 내려가고, 김사훈이 1군에 올라오면서 김사훈-나종덕으로 포수를 운영하고 있다. 까다로운 투심을 던지는 브룩스 레일리가 선발로 등판할 때는 김사훈이, 신예 윤성빈이 선발로 나설 때는 나종덕이 포수마스크를 쓰면서 어느 정도 분업화가 이뤄지고 있고, 안정감도 찾고 있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연패 기간 중 롯데의 가장 큰 문제는 포수라고 본다. 이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수비이고, 수비의 핵은 센터라인인데, 센터라인의 중심이 포수다. 확실한 포수가 없다는 건 수비라인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부분인데, 수비 문제가 마운드와 타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사훈-나종덕 2인 체제의 안정화는 롯데의 반등요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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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던 롯데 이대호는 지난 13일 광주 KIA전에서 3안타 3타점 경기를 펼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사진=MK스포츠 DB



◆ 개막 7연패 핸디캡, 극복할 수 있을까

개막 7연패는 롯데의 핸디캡이다. 거북이처럼 부지런히 따라잡아야 하는데, 아직 승패 마진이 –7이다. 초반 연패가 팀 성적에 미치는 데미지는 꽤 큰 편이다. 역대 개막 7연패를 당한 팀의 최종성적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는 1986년 청보, 2013년 NC와 더불어 공동 5위 기록이다. 청보는 7개팀 중 6위로 시즌을 마쳤고, NC는 9개팀 중 7위로 마감했다. 둘 다 가을야구는 못 오를 나무였다. 롯데 입장에서도 막막하기만 하다.

하지만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롯데라고 못할 건 없다. 지난해 롯데의 8월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롯데는 지난해 8월1일부터 3일까지 잠실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3연전을 스윕당하며 사실상 가을야구가 좌절됐다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후 기적 같은 연승행진을 펼치면서, 8월을 19승8패로 마감하며 정규시즌 3위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은 이제 17경기를 치렀고, 127경기가 남아있다. 최근 타자들의 컨디션과 안정을 찾고 있는 마운드를 보면 비관할 상황은 아니다. 한 전문가는 “선수들이 초반 연패로 올 시즌을 놔버리지만 않으면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시점이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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