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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안 나가겠습니다” 수능 대신 세계여행을 떠나다
기사입력 2017.03.17 14:59:07 | 최종수정 2017.03.19 09: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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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안 나가겠습니다"

수능 대신 세계여행을 떠나다



“죄송합니다. 대학을 가지 않을 것이고 학교를 안 나가겠습니다”

뜻이 섰기에 수능을 보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수능 2주전부터 학교를 나가지 않자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패기 넘치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학교에 나가는 대신 박웅 씨는 떠날 준비를 시작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영어 공부를 했다. 학교를 나가지 않은 2달 뒤, 2014년 1월 13일 한국을 떠났다. 친구 사이에서 박웅 씨가 실종되었다는 소문마저 돌았다.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여행에 나선다고 페이스북으로 알리자 주변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학교에 나가지 않을 때 “미쳤냐”며 걱정했던 담임선생님은 든든한 우군이 되어 응원메시지를 보냈다. 응원에 힘입어 여행 다녀와서는 <수능 대신 세계여행>이란 도발적인 책까지 냈다. 본인 말로는 이제는 약 빨(?)이 다한 여행기라고 했으나, 여플(여행+)이 만나보니 생각이 더 정돈된 느낌이 들었다. 남들은 대학 가서 미팅할 나이인 스무살과 스물한 살에 오대양 육대주 24개국을 여행한 박웅 씨. 올 4월 군 입대를 앞둔 그를 만났다.



-수능 대신 세계여행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수능 2주 전에 학교를 그만 나갔나요?

일단 뜻이 섰는데 학교 가는 시간이 아깝잖아요.



-그래도 선생님한테 말씀은 드렸어야죠. 상담도 하고요. 어떻게 된 건가요?

제가 미숙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바입니다. 성숙하지 못한 판단과 대응이었는데, 왜냐면 그때는 학교를 가는 게 시간이 아까웠거든요. 뜻이 섰으니까 바로바로 준비하려고 학교를 안 나갔어요. 그러자 담임선생님이 어머니에게 전화했고, 어머니가 이런 저런 사정으로 안 나가게 되었다고 말씀을 하셨고, 근데 그때 세계일주라는 말은 안 했죠.

선생님한테 전화가 와서 “죄송합니다. 대학을 가지 않을 것이고 학교를 안 나가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어요. 지금은 든든한 응원군이지요. 제가 워킹 홀리데이를 마치고 여행한다는 걸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밝혔을 때도 멋있는 일 하고 있다며 응원을 많이 해주셨고요.



-어머니는 별 말씀 없으시던가요?

저희 부모님은 제 인생에 대해 거의 코멘트를 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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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부 해안가에서

-알겠습니다. 호주를 처음에 선택한 이유는 뭐였나요?

오로지 돈. 여행경비 때문입니다. 하나의 목표였죠. 호주에서 1700~1800만원을 벌었어요.



그는 호주 카카두 국립공원에서 6개월 동안 청소부로 일했다. 시급은 1시간당 24호주달러였다. 노동법이 정확히 지켜지는 곳이어서 이곳에서 일하는 동안 유급휴가로 동남아를 두 번이나 다녀오기도 했다. 그렇지만 시작부터 순탄치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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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울랄라

-책을 보니까 시작부터 꼬였더군요. 워킹홀리데이를 하러 떠난 호주에 가자마자 한인 형에게 사기를 당했는데요.

일을 하고 150만원을 못 받았죠. 그게 전부에요. 제가 다른 곳에 간 사이에 연락을 끊고 잠적했어요. 20살 청년에게는 엄청나게 큰돈이었어요. 그 이후 돈에 있어서 엄격해졌습니다. 이때의 경험이 마냥 해가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가성비 좋게 수업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 수능 2주를 남기고 학교에 안 나가

실종되었다는 소문까지 돌았으나

워킹홀리데이 후 여행 알리자 응원




-그런 일들이 많았더군요. 중남미에서 특히 사기를 많이 당했더군요. 공무원에게 핸드폰 뺏기고 노트북 수리 맡겼다가 부픔 갈리고. 그런 것도 수업료라고 생각하나요?

사실 그런 일들은 장기 여행을 6개월 이상 하는 여행자는 겪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에요. 이 정도로는 유세를 떨 수 없습니다. 장기 여행자들은 통과의례처럼 치르니까요.



-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인가요?

한 사오백만원 정도 털리는 사람도 수두룩해요. 들은 사례인데, 아는 분의 지인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현지인에게 식사를 대접받으러 갔다가 옷가지 빼고 다 털렸어요. 밥 먹으러 갔다가 봉변당한 거죠. 그런 거 조심해야죠. 호의 같은 것도.



- 무섭네요. 여행 갈 때 주의해야 할 점이 많겠어요.

인생 전체로 확장해서도 말할 수 있어요. 조건이 너무 좋으면 무조건 함정이다. 예를 들어 알바 자리의 조건이 너무 완벽하다면. 무조건 뭐가 있다는 거죠. 세상에 공짜가 없으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영화감독 쿠엔티 타란티노가 만든 영화 속에서 브래드 피트의 대사를 인용하고 싶네요. “달콤한 조건엔 언제나 함정이 있기 마련이지”라는 대사가 있는데 그게 진짜 맞는 말이에요.



- 본인이 여행 때 겪은 구체적인 일화가 있을까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장 환전소를 이용했어요. 아르헨티나는 공식 환율과 시장 환율이 7~8배 차이가 나서 아무도 은행에서 환전하지 않거든요. 시장 환전소 중 한 곳에서 시중의 1.5배를 쳐주는 거예요. 이런 환율은 본 적이 없는 수준이었죠. 이때 바로 사기를 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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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산텔모 시장에서

- 설마 위조 화폐를 주던가요?

아니요. 400달러를 환전했는데, 한 장 씩 넘겨주지 않고 한 번에 던져줬더니 환전하는 친구가 300달러어치만 아르헨티나 페소로 환전을 해줬어요. 따지니까 “너 300달러를 줬다”고 우기더라고요. 말싸움이 붙었어요. 분명히 400달러 줬는데 물증은 없고 답답했죠.

계속 싸우다가 ‘진짜 300달러 줬나’ 하고 나왔어요. 호스텔 가서 확인해보니까 400달러 준거 맞아요. 그러니까 돈을 줄 때 한 장 한 장 줬어야 했던 거죠. 던지듯이 주니까 밑장을 뺀 거예요. 그때 느낀 게 조건이 평균보다 너무 좋으면 분명 뭐가 있는 거구나. 그건 걸 여행에서 짜잘하게 배운 거죠.



- 뼈저리게 수업료를 내고 얻은 교훈이 무엇인가.

지나간 일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고 해결책을 찾는 데 집중하게 되더군요. 예를 들어 지난해 필리핀 여행을 갔을 땐 이십 만원이 부정 인출됐어요. “하, 내 이십만원... 이십만원...” 이렇게 끙끙 앓느니 한국에 가서 이의제기 신청을 해서 돈을 받아야겠다는 식으로 머리 속에서 프로세스를 딱 짜는 거죠.



◆ 핸드폰 뺏기고 환전 사기 당했으나

“달콤한 제안에는 늘 함정이 있기 마련”

가성비 좋게 인생수업 받았다고 여겨




- 안 좋은 기억부터 들췄네요. 화제를 바꿔봅시다. 여행가서 겪은 일 중에는 추억이 더 많겠죠?

마드리드와 파리에서는 현지인 친구가 재워줘서 일주일 동안 너무 잘 얻어먹었어요. 카우치 서핑 잘만 쓰면 좋은 사람 많이 만날 수 있어요. 진심으로 호의를 갖고 다가오는 사람도 분명 있거든요. 칠레 산티아고에서는 어떤 게이의 집에 머물렀는데, 게이의 집은 태어나서 처음이었어요. 아시안 보이(boy)고, 제가 조금 큐트(cute)하게 생겼으니까 걱정했는데 전혀 우리와 다를 게 없더라고요. 이런 건 좋은 기억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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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아타카마에서

※ 카우치 서핑(couch surfing)이란? 여행자가 잠잘 수 있는 소파(couch)를 찾아다니는 것(surfing)을 뜻하는 말. 현지인은 여행자들을 위해 자신의 카우치를 제공하고 여행자들은 이들이 제공하는 카우치에 머무르는 일종의 인터넷 여행자 커뮤니티다



- 카우치 서핑이 뭔가요?

현지인 집에서 묵을 수 있는 숙박인데요. 칠레에서 카우치 서핑을 했어요. 그 인연으로 유럽에서도 남미 여행 때 만난 친구들 집에서 카우치 서핑을 했어요. 남미에서 유럽 친구들한테 “나 유럽 간다”고 하니까 마드리드에 있던 친구가 “그럼 우리 집 와서 자라”고 그러더군요. 파리에 있던 친구도. 근데 파리 친구는 필리핀에서도 만났거든요. 콜롬비아, 쿠바, 필리핀, 그리고 프랑스까지 이 친구랑은 네 번을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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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 묘한 인연이네요. 책을 보니 여행에서 가장 남은 건 기억이었다고 했더군요.

네, 여행에서 가장 남은 건 기억이지요. 곱씹을 수 있는 추억거리가 있다는 게 내면을 풍족하게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군대를 다녀와서 3년 정도 있다가 중남미에 다시 다녀오는 것이 다음 목표에요. 코스타리카와 엘살바도르를 가고 싶어요.



- 전역하고 또? 남미가 왜 그렇게 좋아요?

세계일주 1년 1개월 간 했는데 그중 9개월을 중남미에 있었거든요. 저는 중남미를 너무 좋아해요. 제게 되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와요. 그게 어떤 느낌이냐면 자다가도 잠시 남미에 있었던 순간이 문득문득 생각이 나요. 그걸 논리 정연하게 이유 일(1), 이유 이(2)로 설명하기는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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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바뇨스 그네를 타고

- 그래도 설명해주세요.

우선 한국에서 대척점이에요. 지리적으로 가장 멀다보니까 이국적이기도 하고요. 동남아라면 ‘다음에 오지’가 가능한데, 남미는 그게 가능하지 않아요. 너무 머니까. 그래서 한번 볼 때 다 보자는 각오로 돌아다녔어요.



- 남미 사람과 성격은 잘 맞던가요?

잘 맞았어요. 물론 사기도 잘 치지만 전반적으로 흥이 있죠.



- 남미 사람에게 사기도 많이 당했잖아요. 흥이라는 건 어떤거죠?

근데 남미 사람이란 말 자체가 좀 웃겨요. 태국사람은 아시아 사람이고 중국인도 한국인도 아시아 사람이잖아요. 이들은 다 국민성이 다르잖아요. 남미 안에도 나라가 몇 십 개는 되고요. 남미사람이라고 통칭해서 부르면 다양성이 무시되는 느낌이 있어요.



- 그렇네요. 그렇다면 부에노스아이레스 사람은 어땠나요.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남미 속 유럽이라고 불려요. 2차 대전 끝나고 넘어온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많이 넘어와서 인구구성을 보면 거의 백인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인지 모르고 걷는다면 유럽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에요. 반면에 바로 옆 볼리비아는 잉카족의 후예이고, 고산지대에요. 남미 안에서도 다르지요. 우리나라 일본 사람 다르듯이. 그런 차이가 있어요.



- 남미 중에서는 어디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소는요?

쿠바... 멕시코... 그냥 남미 다 좋아요. 아르헨티나도 미치죠. 소고기가 미쳤어요.



◆ 중남미 통틀어 말하기엔 각 나라별 특징 다양해

사기꾼 많지만 흥 넘치는 중남미 또 가고 싶어

아르헨티나 소고기, 멕시코 타코는 잊지 못할 맛




- 아르헨티나는 말벡 와인 유명한데요. 소고기랑 같이 먹는다고 들었어요.

제가 술은 안 마셔서요. 다른 한국 분들은 한국에서 30만원 하는 와인이 아르헨티나에선 5만원 정도라면서 술을 엄청나게 드셨어요. 뽕을 뽑으려고.(웃음) 근데 아르헨티나는 다 떠나서 소고기에 뭘 타는 거 같아요.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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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서

- ‘미친 아르헨티나 소고기’를 어디서 드셨나요?

돈이 없으니까 식당에서 먹는 게 아니라 정육점에서 고기를 떼어다 구워 먹는 거예요. 조리법은 몰라요. 그냥 육질 자체가 달라요. 한 3~4천원 어치면 진짜 배 터질 만큼 먹어요. 정육점에서 떼 온 소고기에 양파 깔고 기름에 구워 먹었는데 3주가 지나서야 질리더라고요. 요리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 또 아르헨티나는 뭐가 좋았나.

둘세데레체라고 있는데 이것도 정말 맛있어요. 약간 잼 같은 건데. 그냥 맨 빵에 발라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한국에 들여놔도 정말 잘 될 텐데. 남미에서 기억에 남는 음식은 그런 거예요.



- 흥하니까 또 생각나네요. 탱고는 안 배웠어요?

돈만 있었으면 배웠겠죠. 탱고바에는 한번 갔었는데 잘 추더라고요.



- 그 외에는 주로 뭘 했나요.

거의 걷고, 트레킹 하고. 주로 버스 탈 일이 많았어요. 남미에서 버스 타고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8시간인데 아주 긴 건 30시간짜리도 있었어요.



- 아프지 않던가요.

의자와 제가 하나로. 물아일체가 되죠. 장자의 경지였지요.



- 멕시코는 어땠나요.

멕시코는 현지에서 먹는 타코가 정말 맛있었어요.



- 한국에서 먹는 타코맛과 다른가요?

한국에서 타코를 먹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모르겠네요. 아마 외국에서 먹는 한식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김치찌개도 한국과 똑같이 하면 외국인이 못 먹으니까 외국에서는 달짝지근하게 만들어요. 그런 차이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멕시코 본토 타코가 도대체 어떻기에.

우리나라 포장마차에서 순대와 떡볶이 팔잖아요. 밤이 오면 거리마다 포장마차들이 줄을 서요. 그런 식으로 타코를 구워요. 레몬즙이나 라임즙을 뿌려서 두세 개 먹으면 배도 부르고. 한 끼 끝나죠. 멕시코 자체도 볼 게 많아요. 강추하는 여행지 중 하나에요.



◆ 쿠바 사람은 사기도 흥겹게 쳐서 웃음이 나옴

“형처럼 여행가고 싶다”는 문의에는 동남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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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거리의 모습

- 쿠바도 정말 좋다고 책에 적으셨는데, 그럼 아바나 사람은 어땠나요?

몇 달 살다온 걸로 그 나라 사람을 알 수 있다고 말하긴 어렵겠죠. 제가 느낀 점만 말씀드리자면 쿠바가 특히 흥이 많아요. 쿠바 사람은 사기도 흥겹게 칩니다. 택시를 타면 기사가 택시비를 10배 불러요. 왜 사기를 치냐고 따지면 “아, 아미고. 쏘리 쏘리”라고 해요.



- 아미고가 뭐에요?

친구요. 아, 그리고 계속 “헛소리하지 마라”고 그러면 “아미고” 하면서 반값으로 쳐요. 또 “헛소리하지 마라” 그러면 다시 “아 아미고. 너 쿠바 사람이냐?” 이러면서 1.5배 정도 불러요. 그것도 비싸다고 하면 “유아 쿠바노”이러면서 제 값을 불러요.

한번은 쿠바에서 커피를 마시러 갔는데요. 쿠바에서는 내국인 화폐와 외국인 화폐가 따로 있거든요. 쿠바 사람이 24배를 사기 치려고 했어요. 그게 들키자 자기 지갑에서 돈을 꺼내 커피를 사주더군요. 쿠바는 가난한데 흥이 있어요.(웃음)



※ 쿠바 화폐인 쿠바 페소 : 내국인은 '쿱‘을 외국인은 ’쿡‘을 사용한다. 두 화폐간 돈 가치 차이가 25배. 계산할 때 헷갈리지 말아야 한다. 1쿡은 한화로 약 50원으로, 지폐에 건축물이 그려져 있다. 반면 내국인 화페인 쿱에는 인물이 그려져 있다.

출처 : 트래블바이크 뉴스

http://www.travelnb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28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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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아바나의 미용실에서

- 왜 그런가요?

쿠바는 다 같이 가난해서 그런 건가. 그냥 제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공산주의니까?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요.



- 숙소가 중요하다고요?

자는 데가 안 좋으면 도시가 아무리 좋아도. 일단 숙소빨이 진짜 중요해요.



- 숙소는 어떻게 골랐나요?

호스텔 같은 경우는 호스텔 월드라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는데 평이 많이 올라와요. 거기에서 별점 높은 숙소의 평들 쫙 읽어봐서 정했어요. 한국어는 거의 없고, 구글 번역은 되는데 자동 번역이라서 문법이 거의 다 안 맞아요.



- 갔는데 별로면 어떻게 하죠?

그래서 일단 하루만 예약했어요. 일박 자고 좋으면 하루씩 연장했어요.



◆ 여행은 한 마디로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일”

남의 말 듣지 말고 줏대 있게 살자는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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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스카이다이빙

- 유명해진 다음에 여행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올 것 같은데요.

네, ‘형처럼 여행가고 싶다’고 물어보는 사람들 진짜 많아요.



- 일일이 답변해주기가 힘들겠어요. 뭐라고 답해주나요?

저는 특수한 상황이잖아요. 가성비를 고려했을 때 동남아를 추천해줘요. 특히 앙코르와트는 페루의 마추픽추 못지않은 여행지에요. 과소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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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홀에서

- 여행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일이죠. 이런 것도 있고 저런 것도 있더라고 알게 되는 것. 확실히 나가면 시야가 트이는 면이 있거든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왜 수능 안 보고 여행가냐? 금수저냐? 그런 말들을 많이 들었을 것 같아요.

일단 저 금수저는 아닙니다. 제가 금수저라면 여행경비를 벌기 위해서 호주에서 6개월 동안 일을 했겠어요? 마지막으로 남의 말을 듣지 말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어차피 내 인생에 뭐라고 딴죽 거는 사람들이 내 인생 걱정해서 해주는 얘기도 아니고, 그 사람들이 내 걱정에 잠 못 이루는 것도 아니니까요. 남의 말 듣지 말라고요.

아, 그래도 부모님 말 정도는 들어요. 부모님은 유일하게 진짜 진지하게 날 걱정해주는 분이니까요.



이상 여플(여행+) 오구이 드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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