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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축구, 역대 최악 FIFA랭킹 받을까
유럽 평가전 2연패로 -71점
중국보다 랭킹 낮아질 예정
기사입력 2017.10.12 17:27:11 | 최종수정 2017.10.12 1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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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의 연이은 졸전으로 위기에 몰린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월 A매치 기간에 열린 유럽 원정 친선 A매치 2경기에서 연패했다.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에 2대4로 패한 뒤 2진급 선수를 내세운 모로코에도 1대3으로 무너졌다. 문제는 이 두 나라가 모두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낮다는 점이다. 2017년 9월 기준 한국 랭킹은 51위지만 러시아는 64위, 모로코는 56위로 처져 있다.

이 때문에 10월 랭킹에서 급추락이 예상된다. 현재 FIFA는 경기 결과별 배점에 더해 랭킹과 대륙을 비교한 가산점, 경기 기간과 성격을 고려한 가산점을 종합해 랭킹 포인트를 준다. 남미는 1점, 아시아는 0.85점을 부여하는 식으로 대륙 가산점을 주고 월드컵 본선은 4점, 친선경기는 1점으로 경기 성격별 가산점을 준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9월 랭킹 포인트 659점에서 10월에 588점으로 대폭 하락할 전망이다. 무려 71점이나 떨어지며 순위 하락이 불가피하다. 현재도 이란 일본 호주에 밀려 아시아축구연맹(AFC) 가입국 중 4등에 그치고 있는 한국이지만 5등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10월 랭킹 포인트에서 626점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한국이 중국보다 낮은 랭킹에 자리하는 것은 FIFA 랭킹이 도입된 1993년 8월 이후 최초 사례가 된다. 10월 FIFA 랭킹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6일 오후 5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단순히 자존심뿐 아니라 실질적인 손해도 생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FIFA는 월드컵 본선 조 추첨 방식을 대륙별로 진행해왔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FIFA 랭킹에 따라 32개국을 8개씩 4포트로 나눌 예정이다. 만일 한국이 60위권까지 밀리게 되면 약체 위주의 4포트로 갈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4포트에 배정되면 나머지 3팀이 모두 객관적 실력에서 더욱 강한 팀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본선 조별 예선 3경기가 힘겨워질 수밖에 없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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