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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봅슬레이·200만원 컬링스톤 `한겨울 쩐의 전쟁`
첨단소재·기술 담긴 장비들
썰매시장, 車제조사 뛰어들어…스켈레톤 썰매도 2000만원대
기사입력 2018.02.13 17:43:43 | 최종수정 2018.02.14 09: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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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 평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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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은 하계올림픽과 달리 장비를 이용해 경쟁한다. '장비빨'이 뒷받침돼야 좋은 성적도 낼 수 있다. 그렇다 보니 각종 첨단 소재와 기술이 적용된 고가 장비가 대부분이다. 봅슬레이 썰매는 최고가 장비로 꼽힌다. 봅슬레이는 동계 스포츠 종목 가운데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안전하면서도 빠른 동체를 만들기 위해 온갖 최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다.

이 때문에 봅슬레이 썰매 시장은 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경쟁 무대이기도 하다. 독일 BMW, 영국 맥라렌, 이탈리아 페라리를 비롯해 국내 현대자동차도 봅슬레이 썰매 제작에 뛰어들었다. 최정상급 선수들이 사용하는 봅슬레이 썰매 한 대 가격은 2억원 이상을 호가하며, 조금 저렴한 썰매도 1억원을 훌쩍 넘는다.

한국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조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타는 썰매는 라트비아 장인이 만든 BTC 썰매로 가격이 1억원에 이른다. 이 썰매는 원윤종과 서영우가 2015~2016시즌 월드컵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을 때 탄 썰매다. 두 사람의 선택을 받지 못한 현대차의 국산 썰매는 2억원에 달한다.

스켈레톤 썰매도 그에 못지않게 고가다. 윤성빈이 타는 썰매는 가격만 2000만원대에 이른다. 현재 대표팀 장비를 담당하고 있는 영국 리처드 브롬리 코치가 그의 체형에 최적화된 맞춤형으로 제작했다. 유니폼 역시 공기저항 등을 줄이고 체형에 맞춰 제작해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켈레톤과 반대로 뒤로 누워 타는 루지 썰매는 조금 저렴하다. 루지 썰매 역시 선수 맞춤형으로 제작되며 가격은 1000만원 전후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컬링의 장비 가격도 관심사다. 컬링스톤 가격은 개당 200만원 정도다. 단단한 화강암을 정교하게 가공하기 때문에 비용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스톤 손잡이에 라인의 통과 여부를 감지하는 센서가 부착돼 있으며 센서 배터리는 개당 15만원 수준이다. 한 경기에 쓰이는 컬링스톤 세트(16개) 가격은 3600만원. 바이애슬론에서 사용하는 총기는 수동 노리쇠 방식의 22구경 화약 소총으로 원가는 500만원 전후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일종의 '튜닝비'가 추가된다. 보통 선수마다 상체 길이, 어깨 넓이, 엄지·검지 길이 등을 따져 맞춤형으로 총을 개조한다. 특히 선수들은 주문 제작한 총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개조비용은 보통 100만원 수준으로 대부분의 선수가 총목 여러 개를 소지하고 있다.

[강릉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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