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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외도` 맥그레거, UFC에서 무너졌다
하빕에 4R 서브미션 패배
경기 종료 후 난투극 눈살
기사입력 2018.10.07 18:14:49 | 최종수정 2018.10.07 18: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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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 누르마고메도프(오른쪽)가 코너 맥그레거에게 펀치를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 제공 = AP연합뉴스]

코너 맥그레거(30·아일랜드)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를 꺾고 UFC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

UFC 최고 슈퍼스타로 군림하던 맥그레거는 7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4라운드 누르마고메도프의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현 라이트급 챔피언인 누르마고메도프는 MMA 27승 무패, UFC 11연승 기록을 이어가면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2016년 라이트급과 페더급 2체급 동시 챔피언 기록을 달성한 맥그레거는 이후 1년11개월 동안 UFC 경기를 하지 않았고 복싱으로 외도를 하기도 했다. 지난 4월 UFC 223 미디어 행사가 끝난 뒤에는 챔피언 자격 박탈에 불만을 품고 선수들이 탑승한 차량에 물건을 던지는 난동까지 피웠다. 그런 맥그레거가 현 챔피언 누르마고메도프와의 대결로 옥타곤 복귀를 선언하면서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모인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대전료만 맥그레거가 300만달러(약 34억원), 누르마고메도프가 200만달러(약 22억6000만원)로 UFC 역사상 최고액이었고, 유료 중계 정산까지 마치면 수백억 원대 수익이 기대되는 대진이었다. 게다가 최고 타격가로 알려진 맥그레거와 최고 그래플러인 누르마고메도프의 대결은 그 상성상 승리를 점치기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경기 향방을 가른 것은 누르마고메도프의 펀치였다. 1라운드 내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한 누르마고메도프는 2라운드 초반 오른손 펀치를 맥그레거의 안면에 적중시키며 승기를 잡아 갔다. 간신히 위기를 넘긴 맥그레거는 3라운드에 역공을 펼치면서 역전을 노렸지만 체력이 떨어진 4라운드에 들어 누르마고메도프의 테이크다운 시도에 쓰러졌고, 리어네이키드 초크 그립을 허용한 뒤 스스로 탭을 치며 경기를 포기했다. 누르마고메도프가 경기 내내 99회로 타격 적중률 68%를 기록한 반면, 맥그레거는 37회로 48%의 초라한 타격 적중률에 그쳤다.

맥그레거와 그의 코치진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분을 삭이지 못했고 결국 누르마고메도프 측과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추태까지 보였다. 챔피언 벨트는 물론 자존심까지 잃은 한판이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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